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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압장치 고장으로 8000m에서 2700m로 급강하 비행 강행

입력 : 2015-12-23 10:23:42 수정 : 2015-12-23 10: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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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이 여압(기내 압력조절) 장치가 고장나자 8000m에서 2700m로 고도를 낮춰 목적지인 제주공항까지 20분여 비행을 강행했다.

강하 과정에서 급격한 압력변화로 귀에 통증을 느낀 어린이들이 공포에 질려 우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23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 승객 150여 명을 태우고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운항하던 항공기(7C 101)의 여압 장치가 고장 났다.

조종사는 항공기의 운항 고도를 2만6000피트(ft)에서 9000피트로 강하해 한 시간여 뒤인 오전 7시 37분 제주공항에 정상적으로 도착했다.

비행기가 고도를 낮추는 과정에서 압력변화로 승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고 산소마스크까지 떨어져 다른 이상이 있는지 공포를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여압 장치는 기내의 압력을 조절하는 것으로 고도 1만피트(3048m) 이하에선 압력을 조절할 필요가 없다.

이번일에 대해 제주항공 측은 "도착 20여분을 남기고 일어난 상황으로 제주공항이 가까이 있어 기수를 돌리지 않고 비행을 이어갔다"고 해명했다. 

또 "제주공항에 정상 착륙해 안정을 원하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처치를 했다"며 "여압 장치 고장 원인을 밝힐 때까지 해당 항공기의 운항을 중단했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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