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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 필름을 고집하고 있는 프랑스 영화감독 필립 가렐 |
영화 ‘그녀는 조명등 아래서 그토록 많은 시간을 보냈다…’는 기억 속에 흩어져 존재하는 순간들이 다시 영화로 촬영되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작품이다. 빛에 바랜 순간들이 불연속적으로 연결되는 것 같은 영화로 전시장에 설치된 35㎜ 영사기로 상영된다. 인물들의 대사는 별개의 사운드인 것처럼 35㎜ 화면 옆에 디지털 화면으로 재생된다. 이제는 더 이상 생산되지 않는 유물이 되어버린 35㎜ 영사기의 거친 소음과 빛의 입자가 거칠고 모호한 영화의 장면들을 더욱 몽환적으로 부각시킨다. 영사기와 필름을 감고 돌리는 영사기사의 모습을 그대로 노출시켜 필름 이미지의 물리적 성질을 관람객이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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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립 가렐 영화 ‘그녀는 조명등 아래서 그토록 많은 시간을 보냈다…’의 한 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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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작품 앞에 서 있는 생전의 류인 작가(왼쪽)와 바이올리니스트가 된 류인의 딸 류희윤. |
편완식 미술전문기자 wansi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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