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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와인은

입력 : 2015-12-22 15:25:00 수정 : 2015-12-23 18: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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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젤 크리스마스 리슬링
유레이즈미업 피노누아
제타 까바 브뤼

올해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사랑하는 연인과, 친구들, 가족들과 성탄절과 연말 모임을 즐기는데 와인을 빼놓을 수  없다. 물론 어떤 와인이라도 성탄절과 연말 모임에는 잘 어울린다. 하지만 성탄절을 기념할 수 있는 특별한 에디션이라면 모임의 즐거움은 더욱 커진다.

모젤 크리스마스 로제
대표적인 인기 와인이 모젤(Mosel) 크리스마스 로제와 모젤 크리스마스 리슬링이다. 무엇보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닮은 와인 병모양이 성탄절의 분위기를 확 살린다. 나루글로벌이 수입하는 이 와인은 겨울 시즌을 겨냥해 만든 와인이지만 일반 마케팅용 와인과는 달리 와인의 품질이 매우 뛰어나다. 2014년과 2015 베를린 아시아 와인트로피에서 리슬링이 금메달, 로제가 은메달을 수상했다.

모젤 크리스마스 리슬링
특히 두 와인은 약 45g의 잔당이 있는 가벼운 스위트한 맛으로 드라이 와인에 익숙치 않는 이들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로제는 슈페트부르군더(Spaetburgunder ·피노누아) 품종으로 만들었고 화이트는 모젤을 대표하는 리슬링(Riesling)으로 만들었다. 신세계백화점, AK백화점, 롯데백화점 등에서 판매한다.

트리에(Trier)라는 고대 로마 도시 남쪽부터 라인으로 들어가는 코블렌쯔(Koblenz) 북쪽지역까지 연결된 모젤(Mosel)강 주변에는 세계 최고의 품질의 리슬링(Riesling) 와인을 생산하는 와이너리들이 모여있다.

모젤 크리스마스 케이스
와인생산자는 SMW (Saar-Mosel-Winzersekt·자르-모젤-빈쩌젝트)로 약 130여개의 회원사를 거느린 와인기업이다. 빈쩌젝트(Winzersekt)는 ‘와인생산자의 젝트(Sekt·독일 스파클링 명칭)’라는 의미로 다른 와인들을 섞지 않고, 생산자의 와인으로만 만들어진 특별한 와인을 의미한다. 특히 빈쩌젝트는 독일에서 최고 등급의 젝트로 규정돼 있다.

SMW는 1983년에 자르강과 모젤강 유역의 혁신적인 양조철학을 지닌 32개의 와이너리가 모여서 설립됐다. 전통적인 방식인 샴페인 제조방식으로 생산하며, 철저한 와인선별 작업과 수작업을 통해서 높은 품질의 젝트를 생산한다. 이미 1994년에 SMW의 젝트가 168개의 샴페인, 크레망, 까바, 젝트, 스푸만테등이 출품된 와인매거진 셀렉션(Selection)의 블라인드 테이스팅 대회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2006년에는 독일농업협회(German Agricultural Society)로부터 최우수 젝트생산자상을 수상했다. 품질을 중요시하고 전통적인 방식을 고집하는 생산방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 모젤와인협회장이자 SMW의 대표이사인 아돌프 슈미트 (Adolf Schmitt) 회장이다. 그는 독일을 대표하는 최고 품종인 리슬링(Riesling)과 모젤에서만 볼 수 있는 전통적인 품종인 엘플링(Elbling)을 고집한다고 한다.

유레이즈미업 피노누아
남아공 와인의 선두주자 라슈미에르 에스테이트의 유레이즈미업도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아서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다. 와이제이트레이딩이 수입하는 이 와인은 피노누아와 와인메이커스 블렌드  두 종류다. 와인메이커스 블렌드는 까베르네 쇼비뇽, 메를로, 말벡, 까베르네 프랑, 쁘띠 베르도, 따나를 블렌딩했다.

유레이즈미업 와인메이커스 블렌드
남아공 최고의 와인생산지 프란스후크(Franschhoek)에 위치한 라슈미에르 에스테이트는 세계적인 철강그룹 오릭스(Oryx) 스테인리스의 회장인 마이클 파바로스키(Michael Pawlowski)가 세운 와이너리다. 프란스후크에서 생산되는 와인들은 대부분 와이너리 소유주들이 자신이 마시려고 전문 양조가에게 주문해서 양조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처음부터 자신과 가족, 그리고 친구들과 마실 와인이었기에 품질에 대한 타협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한다. 파바로스키 회장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 ‘유레이즈미업(you raise me up )’을 와인 브랜드 이름로 출시했다. 와인들은 전부 프랑스 전통 방식으로 양조되는 프리미엄 와인들이다. 유레이즈미업 까베르네 소비뇽 2012는 KWC 2014에서 남아공 와인으로는 최초로 베스트 와인에 선정됐고 KWC 2015에서 와인메이커스 블렌드와 쉬라즈가 각각 실버 메달과 브론즈 메달을 수상했다. 서울에서는 서래마을 뚜르뒤뱅, 서울숲 와인아울렛, 와인스, 비노바인에서 만날 수 있다. 대전은 와인바 ‘안’, SN호텔, 부산 보나베띠 센터시티, 전주 와인지몽, 광주 와인아띠, 제주 스쿠루지펍에서 판매한다. 뉴코아백화점 강남, 강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문의는 www.uraisemeup.com  02-2618-2530으로 하면된다.

제타 까바 브뤼
크리스마스 모임에는 샴페인이나 스파클링 와인도 빼놓을 수 없다.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모임에 버블은 즐거움을 배가시키기는 와인이기 때문이다. 보데가 아우뗀띠까(Bodega Autentica)의 제타 까바 브뤼(Zeta Cava Brut )는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의 까바로, 일반적으로 가볍고 편안한 스페인 까바에 비해 좀더 바디감과 풍부한 질감을 느낄 수 있다. 비노킴즈에서 수입하는 이 와인은 연말 파티의 훌륭한 웰컴 드링크로 손색이 없고, 샐러드나 디저트류와 함께 해도 좋은 와인이다. 파레야다(Parellada) 45% 마카베오(Macabeo) 30% 사렐로(Xarello) 15% 샤르도네(Chardonnay) 10%로 만들어졌다. 옅은 짚 색과 푸른 빛이 감도는 골드 빛이 아름답다. 풍부하고 다양한 과실 향이 나며 상큼한 버블이 입안 가득 신선함을 선사한다. 맛있는 과일의 풍미가 적절한 산도와 최고의 균형을 이뤄 기분 좋은 발란스를 완성하는 와인이다.

제이 보이머 라인가우 리슬링
카탈루냐(Catalunya)는 스페인 까바의 약 95%를 생산하는 그야말로 까바의 본 고장이다. 보데가 아우뗀띠까(Bodega Autentica)는 2005년 까탈루냐 까바 DO에 자리잡은 떠오르는 신생 와이너리이다. 이들은 소비자들의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는 와인을 스페인의 다양한 품종에서 찾겠다는 뜻을 품고 와인을 만들고 있다. 또한 품질에 있어서도 최고를 고집하는 이들의 철학은 와인의 맛으로 그대로 설명된다. 제타 까바 역시 품질, 가격을 모두 겸비한 최고의 스파클링 와인이다.
 
성탄절이나 연말에는 화이트 와인도 제격이다. 비노킴즈에서 수입하는 제이보이머 라인가우 리슬링(J.Baumer Rheingau Riesling)은 리슬링 100% 화이트와인이다. 청사과, 청포도의 달콤한 과즙과 같은 상큼한 향기가 전면에 드러난다. 군침도는 산미와 달콤한 과실향이 균형감있게 어우러지며 뒷맛에 남는 강렬한 미네랄의 감칠맛이 와인의 단맛을 깔끔하게 정리한다. 라인가우 지역의 풍부한 감미와 미네랄리티의 뛰어난 특성을 모범적으로 보여주는 와인이다. 닭고기와 같은가금류, 파스타와 쌀밥, 조개나 해산물 또는 생선초밥 그리고 부드러운 치즈류와 완벽하게 어울린다. 독일내 권위있는 와인&미식잡지‘The Aperitif’ 에 2년 연속추천됐으며 ‘한식을 비롯한 아시안푸드와 가장 잘어울리는 와인’으로 소개됐다. 독일에서‘라인강의기적’으로 대표되는 경제성장과 함께 명성을 얻어 ‘이코노믹 미라클(Economic Miracle)’이라는 별칭을 지닌 독일인들이 사랑하는 와인이다.

도츠 브뤼 클래식
프랑스 최고급 샴페인 도츠(Deutz)도 스페셜 패키지로 선보였다. 24일부터 이틀간 밀랍인형 박물관 그레뱅 뮤지엄에서 고급 케이터링과 함께 도츠 브뤼 클라식(Deutz, Brut Classic)을 즐길 수 있고 박물관 관람권도 포함됐다. 

이 샴페인은 레뱅드매일이 수입하며 피노누아 60%, 샤도네이 30%, 피노 뮈니에 10%로 블렌딩된 넌빈티지 와인이다. 도츠의 가장 기본 라인 샴페인으로 짙은 황금색을 띠고 있으며 산나무꽃 등 흰 꽃에서 배어나는 상큼한 향과 잘 익은 사과와 배의 과일향이 어우러진다. 샤르도네의 신선함과 피노 누아의 우아함, 풍부함이 잘 드러나는 풀 바디 스타일 샴페인이며 연어나 가금류, 흰살 육류 등과 매칭한 식전주로 제격이다.

상빠뉴 도츠 와이너리 전경
도츠는 샴페인에 대한 사랑이 유별난 것으로 소문난 마돈나가 가장 사랑한 샴페인을 생산하는 곳이다. 마돈나는 파티때면 늘 상빠뉴 도츠(Champagne Deutz)의 프레스티지 샴페인  ‘도츠 아무르 드 도츠(deutz Amour de Deutz)’ 한병을 가지고 다녔다고 한다. 볼랭저(Bollinger), 크뤼그(Krug)가 꽉 차는 느낌의 풀바디 샴페인이라면 상파뉴 도츠는 상큼하고 가벼운 대표적인 하우스 샴페인이다. 완벽한 블렌딩을 통해 조화롭게 피어나는 아로마와 투박하지 않은 섬세한 기포, 숙성된 피니쉬가 도츠 샴페인의 매력이다. 세계 10대 호텔의 하나인 홍콩의 페닌슐라 호텔에서는 ‘식사와 함께하기 좋은 하우스 샴페인’으로 25년째 도츠 브뤼 클래식을 선택하고 있다.

상빠뉴 도츠는 18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샴페인 명가다. 1838년 당시 샴페인 세일즈맨이던 윌리엄 도츠(William Deutz)와 무역상 삐에르 위베르 젤더만(Pierre-Hubert Geldermann)에 의해 샴페인의 중심 산지인 아이(Ay) 지역에 설립됐다. 샴페인 사업 번창으로 두 가문의 자제들이 결혼하면서 상빠뉴 도츠는 가족 와이너리로 발전했다. 현재 5대째 180년이 넘게 이어져 상빠뉴 와이너리 중에서도 손꼽히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상빠뉴 도츠 설립자 윌리엄 도츠
상빠뉴 도츠의 가장 큰 특징은 소유한 포도밭의 85%가 그랑 크뤼, 프리미에 크뤼로 이뤄졌다는 점이다. 상빠뉴 지방의 많은 샴페인 하우스 중에서도 가장 우수한 포도를 생산해 최고 품질의 프리미엄급 샴페인을 빚고 있다. 더구나 향과 맛이 그대로 살아있는 뀌베(수확 후 첫 번째 압착에서 나온 포도즙)만을 사용해 확실한 품질을 보장한다. 
 발효가 끝난 샴페인은 지하 20m에 위치한 저장고에서 최소 3년, 프리미엄 샴페인의 경우에는 10년을 넘겨 숙성시키며, 20~40% 가량을 다른 해에 생산된 리저브 샴페인과 블렌딩해 품질의 일관성을 유지한다. 이 과정은 각 크뤼 별로 따로 진행돼 생산된 포도밭의 개성과 떼루아를 그대로 살려낸다.  

스페셜 패키지는 그래뱅 뮤지엄 공식 홈페이지(www.grevin-seoul.com)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레뱅드매일은 패키지 출시를 기념해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aeilwine)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이벤트는 2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며 이벤트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크리스마스 스페셜 2인 패키지’를 증정한다. 이벤트 게시물에 덧글로 함께 가고 싶은 사람을 소환하고 초대 멘트를 작성한 후, 게시물을 공유하면 된다.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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