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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꿀팁] 원치 않는 업무,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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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12-20 22:45:13 수정 : 2015-12-21 14: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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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하면 늘 1위를 차지하는 항목이 있다. 바로 '사내 인간관계'다. 직장에서는 내가 좋던 싫던 간에 여러 사람과 함께 업무를 해야만 하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여러 가지 상황이 발생하곤 한다. 직급이 낮은 사람이라면 상급자에 대한 스트레스, 중간 직급자라면 부하직원과 상급자에 대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된다.

직장인들은 다른 사람의 업무를 맡게 되면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기도 한다. 특히나 누군가와 같이 해야 하는 업무나 중간에 넘겨받은 업무에 대해 내가 책임져야 하는 부분은 화를 치밀어 오르게 한다. 알코올섭취 없이는 잠들 수 없고, 잠자리에 누웠다가도 이불킥을 하게 만드는 순간적인 분노를 억누를 수도 없다. H군도 이러한 스트레스로 인해 이직을 결심하고 있다.

#. H군의 업무는 사업기획이었다. 사업기획 팀에서 열심히 업무를 하고 있던 H군에게 업무가 전달됐다. 계약을 진행해야 하는 업체들의 리스트와 컨택 상황에 대한 파일을 넘겨받았고, 협력 업체들과의 업무진행을 마무리 하라는 업무였다. 팀 내 다른 선배가 진행하던 업무였으나 긴급한 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돼 H군에게 업무가 이관된 것이었다. 본인의 핵심 업무도 아닌 업무를 맡아야 하는 H군은 짜증이 밀려 왔다.

인계를 받고 한 달쯤 지났을 무렵 H군은 팀장으로부터 성과 보고를 지시 받았다. 협력업체의 업무진행이 미진했고, H군은 팀장으로 큰 질책을 받았다. 본인의 전문 분야가 아닌 일을 맡아 억울하게 책임을 추궁 당한 H군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전담 업무가 아닌 상황에서 전담자에게 명확한 설명을 받지 못해서 발생한 문제가 왜 본인이 책임이 돼야 하는지 너무나 어이가 없었다. 팀장에게 하소연 했지만 반응은 냉담했다.

업무가 주어진 상황에서 수동적인 태도로 일관하지 말고 '업체들의 진척사항을 체크해야 하지 않았느냐' 하는 것이다. 왜 나에게 이런 업무를 넘겨 이런 추궁을 당하게 하는지 억울한 H군은 회사가 싫어졌고, 취업포털을 통해 구인정보 검색을 시작했다.

상황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본인들이 담당한 분야 이외의 업무를 맡게 되는 것은 직장인이라면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일이다. 이러한 상황을 피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직원의 입장에서 마냥 회피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업무를 맡게 돼도 적어도 억울한 상황을 모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업무 인계서를 반드시 문서로 남기도록 한다=업무를 인계받은 상황과 역할에 대해 정확히 정의를 받아야 한다. 만일 업무를 구두로 전달 받았다면 잘 이해가 되지 않으니 메일로 보내 달라고 하자. 타 부서나 업체와의 사항은 업무를 이관 받는 시점에서 잘 파악하고 물어보도록 한다. 상대방은 좋아하지 않을 수 있으나 나중에 발생할 수 있는 불의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상급자에게 주기적으로 진행상황을 보고하도록 한다=업무가 잘 진행이 되고 있던, 되고 있지 않던 진행상황을 체크해 보고하도록 한다. 일이 잘 진행되고 있다면 성과에 대한 칭찬을 받을 수 있고, 잘 진행되지 않는다면 문제점을 신속히 찾아내 해결할 수 있다. 보고를 하지 않고 나중에 문제가 생기는 것 보다는 일단 보고하도록 하자. 직원의 일을 책임지는 것이 상급자의 임무다.

회사생활에서는 내가 절대로 원치 않는 일을 억지로 해야 하는 일이 종종 생긴다. 본인의 전담 업무 외에 다른 업무들이 생기는 것은 어쩌면 내가 생각하는 업무의 기준과 회사가 생각하는 업무의 기준이 달라서 일수도 있다. 만일 원치 않는 일을 맡게 된다면 증거를 확보하고 확실하게 티를 내야 한다. 우는 아이에게 젖을 준다고 했다. 쳐낼 수 없다면 진행을 하되 팍팍 티를 내자. 처리할 수 없는 업무 받아서 다 처리하다가 잘 못 돼도 아무도 책임져 주지 않는다. 영리하게 일 하도록 하자.

< 인크루트 취업학교 김기석 팀장 >

<남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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