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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인 서울대생의 학점이 더 낮다고?"

입력 : 2015-12-20 13:17:16 수정 : 2015-12-20 13: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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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EBS 다큐프라임 '시험'의 6부작 중 4부 '서울대 A+의 조건'에서는 서울대학교에서 학점이 높은 학생들과 낮은 학생들의 학습법에 대한 연구 결과에 대해 방송했다.

이 소장이 서울대생 11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와 학점 4.0을 넘는 학생들을 모아 공부법에 관해 인터뷰를 해본 결과는 놀라웠다.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설명하시는 모든 내용을 필기한다"는 응답 비율이 높을 수록 학점도 높은 경향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또 인터뷰에서 학생들은 "노트북으로 교수님이 하시는 말씀 무조건 다 적는다. 핸드폰으로 강의 전체를 녹음한다. 앵무새가 돼야 한다. 의문을 갖지 않으면 된다"고 답했다.

이어 "서울대에는 다 수용적 태도를 가진 학생들만 있니?"라는 질문에 "아니에요.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들이 있는데 그런 애들은 다 학점이 낮아요"라고 말했다.

결과에 대해 이 소장은 "공통적으로 많은 아이들이 한마디도 빼놓지 않고 교수님이 한 말을 문장 형태로 적는다는 것, 요점 정리를 하면 안된다는 것, 키워드를 적어서는 안된다고 답한 사실이 너무나 뜻밖이었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이 소장은 "네 생각이 아무리 좋아도 교수님과 다르면 버려야 되고, 교수님의 말씀을 단 한마디도 빼놓지 않고 적어야 되고, 너의 어떠한 생각도 가져서는 안된다는 말을 차마 할 수 없었다"고 연구 결과를 배포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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