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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항해에 돌입한 줌왈트급 1번함. |
미 해군 구축함 중 가장 큰 함정인 스텔스 구축함 ‘줌왈트’가 7일(현지시간) 첫 해상훈련에 돌입했다고 AP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날 줌왈트급 1번함(DDG-1000)은 메인 주 배스의 아이언 웍스 조선소를 떠나 시험항해에 돌입했다. 이번 항해는 약 1주일 동안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 건조에 착수한 줌왈트 구축함은 2013년 진수됐다. 선체 길이 약 183m, 배수량 1만5000t에 달하는 줌왈트급 구축함은 미 해군 최연소 해군 참모총장을 지낸 엘모 줌왈트 제독의 이름을 붙였다.
강력한 스텔스 성능과 전자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함내 자동화를 통해 승선 인원이 기존 구축함의 절반 수준인 158명에 불과하다.
미 국방부는 줌왈트급 구축함을 20척 이상 건조하려 했지만 비용 상승으로 3척만 건조될 예정이다. 줌월트급 건조 비용은 기존 구축함의 3배인 35억 달러에서 44억 달러(5조 2000억원)로 상승했다.
1번함에 이어 건조 중인 DDG-1001과 1002는 이라크 전쟁 당시 사망한 해군 특수부대의 마이클 몬수르와 해군 장교 출신인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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