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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노벨의학상 투유유 교수, 말라리아 관심 촉구

입력 : 2015-12-07 14:59:28 수정 : 2015-12-07 14: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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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초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투유유(屠呦呦·85) 전통의학연구원 교수가 수상식 참여 차 스웨덴을 방문 중인 가운데 말라리아 및 그 내성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투 교수는 6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카롤린스카연구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말라리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이 절실히 필요한 전염병 중 하나이며 향후 10년 동안 새로운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으면 말라리아가 아프리카 등 빈곤지역에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제사회는 약물에 내성을 갖는 말라리아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투 교수는 1960~70년대 중국 고전문헌에서 영감을 얻어 말라리아 퇴치에 획기적인 치료제인 '아르테미시닌' 개발에 일조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0월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012년 중국 소설가 모옌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데 이어 3년 만에 다시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면서 중국 언론은 투 교수의 수상을 자국의 과학 분야 성과로 연결하며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다만 민주화 운동가인 류샤오보(劉曉波) 등 반체제 민주화 인사들이 기존에 노벨상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중국 정부와 노벨위원회가 갈등이 깊어 투 교수의 수상식 참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었다.

이 가운데 그는 지난 4일 시상식에 참여하기 위해 베이징을 떠나 스톡홀름에 출발했다.

한편 투 교수는 10일 수상식과 11일 스웨덴 왕실이 준비한 만찬 행사에 참여하게 된다. 800만 크로나 상당 상금은 공동수상자인 윌리엄 C. 캠벨과 오무라 사토시가 절반을, 투 교수가 나머지 절반을 갖게 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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