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은 연내에 임상적용 연구를 거쳐 빠르면 내년초부터 진단용 바이오칩(Biochip)을 대량생산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대장암 진단을 위해서는 반드시 대장내시경 검사를 해야 했으나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혈액검사만으로도 대장암을 물론 대장용종 존재유무까지 동시에 진단이 가능해져서 번거로운 내시경 검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 교수팀은 대장용종 환자와 대장암 환자 각 30명의 혈액을 단백질체 기술로 정밀분석하여 환자의 혈액에 특이적으로 높은 농도로 검출되는 바이오마커(bio-marker) 단백질 4종을 발견하고 이에 관한 4건의 특허를 출원·등록했다.
이 기술은 한국연구재단의 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식품영양유전체연구센터)와 중견연구자사업의 연구비 지원에 의해 개발됐다.
이 기술을 이전받은 올스바이오매드는 지난 2011년 2월 대구테크노파크에 회사를 설립,임프란트 및 피부재생용 신소재 생산뿐만 아니라 의료용 3D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선진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연구개발 중심의 바이오기업이다.
이에따라 대구대는 지난 8월 대구·경북 지역 대학 중 유일하게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대학보유기술사업화 지원사업’에 선정되는 등 대학의 보유기술을 활용한 기술사업화에 속도를 내게됐다.
대구대는 지난해 11월 전국에서 세 번째로 교육부의 인가를 받아 대학 보유기술 및 연구개발 성과물을 사업화하기 위해 대경공동기술지주회사를 설립했다.
또 지주회사의 자회사로 연구소기업 설립을 추진해 현재 3건의 연구소기업이 등록 신청을 완료했고 추가적으로 4건을 추진 중이다.
홍덕률 총장은 “산학협력을 위해 기술사업화 분야에 주력하고 있는 대구대는 앞으로도 유망기술 발굴 및 연구역량이 우수한 교수진과 유망 기업과의 매칭(Matching)을 통해 기술사업화 우수대학으로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전주식 기자 jsch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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