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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짖는 게 싫으면 복도에서 조용히 해주세요"

입력 : 2015-12-03 13:57:48 수정 : 2015-12-03 14: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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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를 키우는 한 아파트 주민의 '유체이탈 화법'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적반하장 이웃 주민'을 고발하는 내용의 게시글이 사진과 함께 올라왔다. 이 사진 속에는 아파트에서 강아지를 키우는 어느 집 현관문에 붙은 대자보가 등장한다.

해당 대자보에는 "강아지가 짖게 되면 다른 집에 피해가 생긴다"며 자뭇 지당한 말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어 "복도에서 뛰어다니거나 큰 소리로 말하지 말아주세요"라는 뜬금없는 말을 한다.

또 "이웃끼리 감정 상하는 일이 없길 바라는 마음으로 써놓은 것이니 이해해주시고 부탁 드리겠다"라며 정중하게(?) 글을 마무리 짓는다.

마치 이웃들에게 피해를 입힐까 염려되어 쓴 글 같지만 실은 '개가 짖는 게 싫으면 조용히 해달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강아지가 짖는 이유를 이웃들에게 돌리는 한 주민의 뻔뻔한 태도에 보는 이들은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어이없는 '유체이탈 화법'이라며 "층간 소음을 낼 예정이오니 아랫집 분들은 얼굴 붉힐 일 없게 잠시 근처 공원이라도 나가 계시길 바란다" 등의 댓글을 달며 해당 아파트 주민을 비난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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