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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재생에너지 비중 1%… OECD 꼴찌

입력 : 2015-12-02 19:18:47 수정 : 2015-12-02 23:3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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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석탄화력발전 대폭 확대
1990년 이후 25년간 제자리 걸음
한국의 전체 에너지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제에너지기구(IEA)의 ‘2015 재생에너지 정보’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1차 에너지 총공급량(TPES)에서 차지하는 재생에너지 비중이 1.1%로 잠정집계돼 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반면 아이슬란드와 노르웨이 등은 각각 89.3%, 43.5%로 상위권을 차지하며 높은 재생에너지 활용도를 보였다.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비중은 1990년(1.1%) 이후 25년간 줄곧 제자리걸음을 이어왔다. 전문가들은 한국경제가 성장하면서 에너지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경제성 위주로 값싼 원자력이나 석탄화력발전을 대폭 확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상훈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장은 “다른 나라는 에너지 수요가 어느 정도 안정돼 있어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정책을 쓰면서 비중이 많이 늘어났는데 한국은 재생에너지의 절대량은 늘었지만 비중은 눈에 띄게 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국내에 태양광이나 풍력발전 시설을 설치할 만한 공간이 부족하고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산노력이 부족한 것도 원인으로 꼽혔다.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국장은 “한국은 재생에너지 사용에서 안이했다”며 “과거 정부에서 녹색성장을 선언하고 저탄소 녹색성장기본법도 만들었지만 액션 플랜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지수 기자 v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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