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음식료 섹터 관련 종목이 반등세를 보였지만 내년에는 상대적 매력도가 줄어드는 가운데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내년 음식료 섹터의 전체적인 업황 매크로에서 벗어나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식자재 유통업체의 성장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좋은 수익률을 기록한 음식료 섹터의 매력도는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원달러 환율의 높은 상승압력과 엘리뇨-라니냐의 발생 가능성이 몰고 올 곡물가 상승 리스크에 의해 낮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오소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음식료 섹터는 코스피와 코스닥를 각각 20%, 3% 이상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면서 이는 타 섹터에 비해 이익 안정성이 부각됐고 자가 성장하는 종목이 늘면서 주도주가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주요 곡물의 가격이 지난 3~4년간 하향 안정화 추세라는 점 역시 음식료 업종 투자에 대한 부담감을 줄였는데 이 역시 높은 수익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내년 음식물 섹터는 원달러 환율 상승과 기상이변에 따른 곡물가 상승 가능성에 따라 올해 같은 성장을 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최근 소비 트렌드의 변화가 진행에 따른 성장 종목은 섹터 내에서 지속적으로 유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체적인 업종의 매크로 업황에서 벗어나 있고 원재료 수입 비중이 낮으며 곡물 베이스의 제조업체가 아닌 종목들에 주목해야한다면서 여기에 속하는 대표적인 업종으로 식자재 유통산업을 꼽았다.
실제 최근 주요 소비계층으로 떠오른 2030은 가치소비와 브랜드 중심의 소비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작은 사치' 소비로 연결, 프리미엄화와 제품 다양화를 시현한 식자재 유통업체들의 성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중모 기자 vrdw88@segye.com
<세계파이낸스>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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