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업계가 여성 소비자 공략에 적극적이다.
여성 소비자는 디저트 및 각종 식음료 제품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제품을 체험할 뿐 아니라, SNS를 통해 이를 공유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입소문을 퍼뜨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소비자층이다.
이에 식음료 업계는 여성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새로운 맛의 제품을 개발하는 것을 넘어, 여성들의 취향에 맞는 디자인과 편의성까지 겸비한 제품을 고안하고 나섰다.
특히 최근에는 입가에 음식물이 묻거나 화장이 지워지지 않도록 스푼으로 가볍게 ‘떠먹는’ 방법을 아이디어화 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스푼으로 간편하고 깔끔하게 떠 먹을 수 있는 장점을 지니면서도, 정형적이었던 기존 제품의 식감까지 새롭게 변형함으로써 여성 소비자들에게 신선하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한 스푼의 맛으로 깔끔한 여성들을 입맛을 공략한 맛있는 간단한 먹거리를 살펴봤다.
CJ제일제당의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쁘띠첼에서는 스푼으로 ‘떠먹는’ 생초콜릿 디저트 ‘쁘띠첼 크림쇼콜라’를 출시했다. ‘떠먹는 생초콜릿’ 콘셉트에 맞게 크림쇼콜라를 먹을 때 디저트 스푼이 필수다. 기존의 판형 초콜릿과 달리 손에 묻히지 않고 스푼으로 깔끔하게 떠먹을 수 있는데다 초콜릿 특유의 부드러움이 배가되면서 출시되자마자 편의점 인기 디저트로 급부상했다.
GS25에서는 ‘떠먹는 고르곤졸라피자’를 선보였다. 동봉된 포크를 사용해 손에 묻히지 않고 깔끔하게 떠먹을 수 있도록 편의성을 더한 것. ‘떠먹는 고르곤졸라피자’는 컵피자 콘셉트로 팬케익 도우와 모짜렐라치즈의 풍미, 고르곤졸라 소스, 갈릭칩 마늘향이 더해졌다.
삼각김밥과 주먹밥 같은 ‘소량 푸드 상품’은 주로 여성들이 즐겨먹는 편의점 간편식 인기메뉴다. 이에 CU는 지난 4월 밥과 토핑을 직접 비벼먹는 신개념 주먹밥 '컵속의 떠먹는 주먹밥'을 출시했다. 떠먹는 주먹밥은 '컵속 불닭햄치즈밥', '컵속 버터간장계란밥' 등 두 종류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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