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5일 MINUSMA 차량이 말리 중부 군담에서 팀북투로 이동하던 중, 길에 설치된 폭발물이 터져 민간인 직원이 희생됐다며 "이런 행동이 말리 국민과 평화 활동을 지원하는 유엔의 결정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 통신 등이 25일 전했다.
앞서 말리에서는 지난 20일 수도 바마코에 있는 5성급 호텔 래디슨블루에 무장 괴한들이 난입해 인질극을 벌여 외국인 여행객 등 민간인 20명이 숨졌다.
사건 직후 알카에다 연계 이슬람 무장단체인 알무라비툰은 이날 테러 직후 자신들이 알카에다북아프리카지부(AQIM)와 함께 인질극을 벌였다며 범행을 자처했다.
말리는 북부 지역에서는 자치를 요구하는 유목 민족 투아레그 족의 반란과 이슬람 반군의 점령 등으로 극심한 내전을 겪고 있다.
유엔은 평화유지군 1만200명을 말리에 파견하고 있으며, 이번 호텔 테러 사건과 관련 말리 경찰의 용의자 검거 작전에도 협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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