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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관내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추진

입력 : 2015-11-18 00:33:01 수정 : 2015-11-18 00: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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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심포지엄서 구상안 발표 서울 서초구가 관내 대형 개발사업의 공공 기여금을 활용해 경부고속도로를 지하화하는 방안을 내놓는다.

서초구는 18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구는 경부고속도로 양재IC∼한남IC 구간 6.4㎞의 지하화를 위한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1970년 완전개통된 경부고속도로는 이후 40여년 이상 대한민국 경제의 대동맥 역할을 담당했지만 많은 교통량과 만성적 교통체증 등에 따른 매연과 소음으로 인근 주민들의 불편을 가중시켰다. 또 고속도로가 강남권 지역을 동서로 분리시켜 도심 확장을 막는다는 지적도 많았다.

지하화 재원은 서초구 내 대형 개발사업의 공공기여금을 이용해 충당한다. 서초구는 “롯데칠성과 남부터미널 부지 등을 개발해서 나오는 공공기여금이 3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 재원으로 예상 공사비 1조∼1조5000억원을 충당하고 나머지는 서울시 전체 공공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강북과 올림픽대로로 이어지는 차량은 지하도로로 보내고 도심지 이용 차량은 지상차로를 이용하도록 이원화할 계획이다. 지하화를 통해 확보되는 광화문광장 30배에 달하는 17만평 공간은 시민을 위한 녹지와 보행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지하화 공사와 함께 강남역 일대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빗물배수 저류터널을 동시에 건설한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이 같은 서초구의 구상안을 시민에게 공개하고 이희정 시립대 교수와 이청원 서울대 교수, 이명훈 한양대 교수 등 전문가들이 도시계획과 교통계획, 도시재생 부문에서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에 대한 의견을 밝힐 예정이다. 김기호 시립대 교수, 이정형 중앙대 교수, 박석순 이화여대 교수, 이성모 서울대 교수 등은 토론에 나선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경부고속도로의 새로운 변화를 통해 경제 활력이 넘치고 쾌적한 도시, 보행 친화도시를 조성해 나가겠다”면서 “이번 심포지엄이 그러한 비전을 제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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