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최악의 테러로 영화계도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15일(이하 현지시간) 할리우드리포터 등 외신에 따르면 영화 '헝거게임: 더 파이널'(감독 프란시스 로렌스) 배급사 라이온스게이트는 "파리에서 발생한 테러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하며 레드카펫 일정을 변경하고, 인터뷰 등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날 제니퍼 로렌드 등 출연진은 파리에서 인터뷰가 예정돼 있었으나 모두 취소하고 팬들과 간단히 사진을 찍는 것으로 대신했다.
이 영화는 오는 18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흥행한 '헝거게임'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다. 다만, 라이온스게이트는 파리 외 지역에서의 프리미어 행사는 그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톰 행크스 주연,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스파이 브릿지' 역시 같은 날 파리 프리미어 행사를 취소했다. 이십세기 폭스는 "파리에서의 비극을 고려해 행사들을 취소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영화 '제인 갓 어 건' 역시 15~16일 주연배우 나탈리 포트만이 참석하기로 한 '제인 갓 어 건' 프랑스 프리미어 행사를 취소했다. 이 영화는 포트만 외에도 이완 맥그리거, 로드리고 산토로 등이 출연하는 서부극으로 오는 25일 프랑스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편 13일 파리 곳곳에서 이슬람국가(IS) 소행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테러가 발생해 현재까지 132명이 사망하고 349명이 부상을 입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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