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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려던 아들이 날 구했다…간 검사 중 '신장 이상'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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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11-14 10:00:00 수정 : 2015-11-14 14: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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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살 아들에게 간 이식을 해주려는 미국인 여성이 조직검사 도중 신장 이상을 확인해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ABC 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주에 사는 케리 이븐센은 최근 아들 아우덴(4)을 위해 조직검사를 받았다.

아우덴은 '알파 1 항트립신 결핍증(alpha 1 antitrypsin deficiency)'환자다. 이 증세는 단백질 결핍으로 나타나는 유전질환이다. 간, 심장, 폐 등에서 주로 발생하며 심할 경우는 장기 이식도 고려해야 한다. 아우덴은 간질환을 앓고 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다. 조직검사 도중 케리의 신장 근처에서 동맥류가 관찰된 것이다. 동맥류는 내부 압력으로 동맥 일부가 팽창되는 증상을 뜻한다.

다행히 케리는 빠른 수술로 동맥류를 완치했다. 그는 현재 회복 중이며, 조만간 아들을 위해 조직검사를 재실시할 예정이다.

케리는 "제때 동맥류를 알아채지 못했다면 난 가만히 있었을 것"이라며 "아들이 내 목숨을 구한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들을 살리려 검사한 것이 도리어 나를 살려줬다"고 덧붙였다.

케리의 남편 톰은 "아우덴과 아내는 조만간 수술대에 오를 것"이라며 "빠르면 올해 안에 간 이식수술을 할 것"이라고 옅게 미소지었다. 그들은 수술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미국 ABC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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