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열정같은 소리하고 있네(감독 정기훈)'에 출연하는 박보영은 매번 새로운 연기적 변신을 시도하며 활약하고 있다. 그가 이번에는 연예부 기자로 전격 변신을 예고해 많은 영화팬들의 관심을 이끌고 있다.
박보영은 지난 2006년 데뷔했다. 이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적 경험을 쌓아왔다. 특히 지난 2008년 약 83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과속스캔들'을 통해 각종 영화 관련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일약 '충무로의 기대주'로 떠오른 박보영은 영화 '시선 1318', '미확인 동영상' 등을 통해 여러 장르에 도전하며 팔색조의 매력을 뽐냈다.
박보영의 저력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지난 2012년 700만을 돌파한 영화 '늑대소년'으로 ‘충무로 흥행 보증수표’로 떠올랐으며, 2014년에는 '피끓는 청춘' 2015년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쳤다.
또 박보영은 최근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을 통해 7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 '오나귀 신드롬'을 일으키며 인기스타로 등극했다. 그는 ‘오나귀’에서 음탕한 처녀귀신에 빙의된 ‘나봉선’ 역을 맡아, 빙의된 저돌적인 성격의 캐릭터와 본래의 소심한 캐릭터 두 가지를 함께 소화해냈다. 그는 뛰어난 연기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인기를 이끌고 있는 것.

그럴 박보영이 11월, 다시금 스크린을 점령하기 위해 영화 ‘열정 같은 소리하고 있네’(이하 ‘열정’)로 돌아온다. ‘열정‘은 취직만 하면 끝날 줄 알았던 사회 초년생이 전쟁터 같은 사회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한 극한 분투를 그린 공감 코미디극이다.
'열정’의 정기훈 감독은 "처음 도라희 역에 가장 먼저 떠올랐던 배우는 박보영이었다. 기존 소녀의 이미지를 벗고 자신의 나이 또래인 도라희 역과 너무나 잘 어우러졌고,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박보영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영화 속에서 박보영은 취업만 하면 인생을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 도라희 역으로 출근 첫 날, 부장 하재관(정재영 분)의 질타에 모든 환상은 깨지고 사회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연기를 펼친다. 박보영은 극 중에서 사람들에게 치이고, 선배에게 까이고, 부장에게 털리는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법한 캐릭터를 그려내며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또 박보영이 ‘오나귀’에서 조정석과 알콩달콩한 ‘연인케미’로 인기를 얻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매일 자신을 구박하는 정재영과 ‘앙숙케미’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돼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서 흥미를 자아낸다.
박보영의 연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그러므로 그가 그동안 활약해 온 연기적 변실을 기반으로 이번 '열정'에서도 열정적인 활약을 선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더불어 11월 15일 개봉되는 '열정'이 올 하반기 극장가에 어떤 흥행성적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영화 스틸컷, 포스터)
이슈팀 ent2@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