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로트가수 김지애가 오랜 만에 방송에 출연해 지난 11년간 자취를 감췄던 사연을 공개했다.
1994년 결혼 이후 끊임없는 불화설에 시달렸던 김지애는 1997년 남편과의 부부싸움 끝에 하와이에서 추락사고를 당하며 많은 팬들을 충격에 빠뜨린 바 있다.
추락사고 이후 수많은 루머를 뒤로한 채 11년간 두문불출했던 김지애는 과거 MBC ‘기분 좋은 날’에서 그동안 힘들었던 결혼생활과 하와이 추락 사고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이날 김지애는 집에서 살림만 고집했던 남편 때문에 가수활동을 하지 못하게 됐고 서로 맞지 않아 너무 힘들었다는 사연을 고백하며, 추락사고로 인한 정신적 육체적 피해를 극복하고 다시 무대에 서기까지의 과정을 털어놓았다.
또 그 과정에서 가장 큰 힘이 되어준 15살 중학생 딸을 향한 애틋한 모성애를 드러냈다.
한편, 김지애는 7살 때 우연히 출연한 지방방송의 한 음악프로그램의 무대가 인연이 돼 가수의 길을 걷게 되어 1990년 발표한 정규 5집 타이틀곡 '몰래한 사랑'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임수연 기자 ent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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