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11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유명 셰프도 갑질 장난 아니네요. 월급 받고 싶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박준우의 이름의 자음으로 공개하며 "7개월 동안 주방 일을 했는데 월급을 제때 주지 않았고, 월급도 110만 원만 줬다"라며 "다른 주방 직원들은 휴가를 쓰면서 쉬었는데 내게는 '일손이 부족하다'며 휴가를 단 하루도 못 쓰게 했다"고 주장했다.
글이 논란이 되자 다음날 12일 박준우를 비롯해 박준우 디저트 카페 직원들이 해명하는 글을 올렸다.
박준우는 이날 트위터에 "자료를 확인한 결과 퇴사한 장 모 씨는 비전공자에 무경력자로서 130만 원의 월급을 받기로 주방 셰프와 합의했다. 월급이 밀렸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또한 박준우는 "회사와 직원 간에 문제가 생겨 급여가 늦어졌지만 담당자와 카카오톡으로 조율한 기록이 있으며 앞으로 장 씨의 변론은 공적인 상황에서 듣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박준우는 "주방 직원들과 마찰이 잦았던 사람이 퇴사하면서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글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준우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술자리에서 소아성애라는 단어를 보고는 화를 참지 못하고 거친 말과 욕설로 반응해 정말 죄송했다"며 "폭력은 의도와 상황을 떠나 폭력이 맞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논란이 됐던 성인 사이트 발언에 대해 "아주 예전에 어디선가 주워듣고 매일 성인사이트에 들어갈만큼 찌질하다는 일종의 자학개그 정도로 생각하고 썼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준우는 "늦게나마 소아성애자와 욕설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제 나쁜 농담에 대한 해명과 사과를 위한 글을 드린다. 제가 남긴 세 글자는 인터넷 드립으로 치부하기에는 지나쳤다. 너무 늦게 알았다. 죄송하다. 민망하다"며 재차 머리를 숙였다.
임수연 기자 ent2@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