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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위의 고대 도시… 아스테카 후예들

입력 : 2015-11-04 20:35:37 수정 : 2015-11-04 20:3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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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 세계테마기행 자연이 만든 장대한 협곡과 에메랄드빛 호수, 그리고 경이로움을 자아내는 거대한 폭포까지. 멕시코는 신의 손길이 닿은 하나의 작품이다. 그 중 중부고원 일대는 고대 멕시코 마지막 국가인 아스테카 문명의 흔적을 만날 수 있는 신비스러운 곳이다. 아스테카는 호수였던 지금의 멕시코시티 일대에 수상 도시를 만들고 화려한 문명을 꽃피웠다.

EBS1 세계테마기행은 5일 오후 8시50분 멕시코 중부고원기행 제4부, ‘전설의 섬을 찾아서, 나야리트’를 방송한다.

멕시코 중부 나야리트주 섬들은 화려한 문명을 꽃피운 고대도시 아스테카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EBS 제공
나야리트주에 가면 700여년 전 호수 위에 떠 있던 고대 도시 아스테카의 모습을 그대로 닮은 인공 섬 ‘멕스칼티탄’을 만날 수 있다. 자신들을 아스테카의 후예라고 믿으며 자부심을 지키고 살아가는 섬 주민들은 ‘치케로’라는 전통 고기잡이 방식으로 새우와 물고기를 잡으며 생활한다. 대나무를 촘촘히 세워 강폭을 막고 물 흐름을 이용해 고기를 가두어 잡는다. 칠흑같은 어둠이 내린 강가, 호롱불 하나에 의지하며 잡아 올리는 새우들은 어디서도 맛볼 수 있는 감동을 전한다.

나야리트주의 주도 테픽에서 보트를 타고 강을 건너 산길을 한참 걸어 들어가면 ‘우이촐(Huichol)족’ 마을에 도착할 수 있다. 우이촐 사람들은 공예품을 만드는 솜씨로 유명하다. 알록달록한 색색의 작은 구슬을 꿰어 만든 팔찌와 가면의 섬세한 문양은 절로 감탄을 자아낸다. 공예품에 취해 한참을 구경하다 ‘선인장 타코’를 함께 만들어 먹다보면 우이촐 마을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태평양과 마주하고 있어 탁 트인 해변과 아름다운 섬을 만날 수 있는 나야리트. 해안가에서 30분가량 배를 타고 태평양 바다로 나가면 신비의 ‘마리에타 섬’을 만날 수 있다. 이 무인도를 찾아가는 이유는 ‘숨겨진 해변’ 때문이다. 동굴 같은 섬 안으로 수영해서 들어가면 모래사장 위로 하늘이 둥글게 뚫려있는 숨겨진 해변을 만날 수 있다. 모래 위에 누우면 나만의 작은 하늘이 쏟아지는 이곳에서 긴 여행의 피로를 풀어본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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