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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12% 가족과 떨어져 지낸다

입력 : 2015-11-02 23:43:13 수정 : 2015-11-02 23: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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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자 70% “직장 이유 따로 거주”
53% “학업때문 미혼자녀와 분거”
서울 시민 10명 중 1명은 직장이나 학업 등의 이유로 가족과 따로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가 급격히 늘고 있는 대도시 서울의 또 다른 단면을 보여주는 결과다.

2일 서울연구원이 발간한 ‘가족과 떨어져 사는 서울시민은 얼마나 될까’ 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2014년 서울거주 가구 중 따로 사는 가족이 있는 분거가구는 약 44만가구에 달했다. 이는 전체 359만가구 중 12.3%에 달하는 비중이다. 이 중 가족이 국내에 거주하는 경우는 89.4%, 해외에 거주하는 경우는 39.3%(중복 응답 가능)였다.

기혼자와 미혼자의 분거 사유가 서로 달라 눈길을 끌었다. 기혼자의 경우 직장을 이유로 배우자와 따로 떨어져 지낸다는 대답이 69.7%에 달했다. 가족과 함께 살지 못한다 하더라도 직장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극심한 취업난의 현실을 보여준다. 가족 간의 불화를 이유로 답한 경우도 16.7%에 달해 핵가족시대의 씁쓸한 단면을 보여줬다. 4.5%는 자녀교육을 이유로 꼽았다. 4.4%는 건강상 이유로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삶을 선택했다.

미혼자녀와 따로 거주하는 경우는 전체의 53.0%가 학업을 이유로 꼽았다. 직장 때문에 가족과 떨어져 산다는 대답은 39%에 불과했다. 군대 13.5%, 가족 간 불화 7.0%가 뒤를 이었다.

그러나 이를 국내와 해외로 따로 나눠 보면 국내 분거의 경우 직장을 이유로 꼽은 경우가 학업이 사유인 경우보다 근소하게 많아 취업난의 현실을 보여줬다. 해외의 경우는 여전히 절대 다수가 학업을 사유로 들어 유학의 비중이 절대적이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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