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터는 16살 연하의 모델 한나 데이비스(25)와 최근 약혼했다고 일간 뉴욕데일리뉴스가 28일(현지시간) 데이비스의 측근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측근은 “데이비스가 이미 반지를 갖고 있다”며 “그녀의 가족들은 지터를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둘의 약혼에)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터의 지인도 이날 일간 뉴욕포스트에 “두 사람이 만난지 3년째 되는 날인 지난 일요일(25일) 지터가 프러포즈를 했다”고 전했다.
지터가 이미 수개월 전 데이비스의 부모에게 결혼 승낙을 요청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어 조만간 두 사람의 결혼식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199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지터는 20년 동안 양키스에서만 뛰면서 14차례 올스타선수로 뽑히고 5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해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뉴욕을 상징하는 스타 플레이어로 인기를 끌면서 가수 머라이어 캐리, 영화배우 제시카 알바, 조다나 브루스터, 제시카 비엘, 민카 켈리, 바네사 미닐로 등과 숱한 염문을 뿌리기도 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은퇴한 지터는 한 인터뷰에서 “이젠 가족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결혼에 대한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다.
데이비스는 여성 속옷 브랜드인 ‘빅토리아시크릿’과 미 스포츠 주간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윔수트’ 등에서 모델로 활약해 왔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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