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진핑(習近平·62) 중국 국가주석의 외동딸이 현지언론에 포착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에 서버를 둔 것으로 알려진 세계신문망은 24일 시 주석의 영국 국빈방문을 담은 중국 관영 CC TV의 보도화면에서 그의 딸 시밍쩌(習明澤·23)로 추정되는 젊은 여성의 모습이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영상에서 시 주석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주최한 환영의식에 참석하기 위해 버킹엄 궁에 도착했고, 이 장면에서 남색의 긴 치마와 같은 색의 예식모자를 착용한 젊은 여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세계신문망은 "이 여성은 카메라에 모습이 노출되자 시 주석 뒤로 바로 모습을 숨겼다. 얼굴 모습도 시진핑-펑리위안 부부와 비슷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博迅)은 시밍쩌가 지난달 말 통역관 자격으로 시 주석의 첫 미국 국빈 방문을 수행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시밍쩌는 2009년 항저우 외국어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저장대학 외국어학부에서 영어 번역을 전공했다. 이후 2010년 미국 하버드대로 유학을 떠난 뒤 2014년 고국에 돌아왔다.
시 주석 부부는 시밍쩌의 얼굴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한 매체는 시 주석 가족의 사진을 게재했다 삭제한 바 있어 궁금증을 낳고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CCTV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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