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베트남서 수십억대 원정도박' 기업인 2명 영장

입력 : 2015-10-22 16:09:18 수정 : 2015-10-22 16:09:18

인쇄 메일 url 공유 - +

검찰 "달아난 베트남 원정도박 알선 브로커 신병 추적 중"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 전경.
해외 원정도박에 푹 빠진 기업인들 사이에서 베트남이 새로운 ‘명소’로 떠올랐다는 증거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심재철)는 22일 H사 대표 한모(65)씨와 P사 대표 조모(44)씨에 대해 상습도박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한씨는 2013∼2014년 베트남, 필리핀 등지의 호텔 카지노에서 35억원가량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2013년 12월 베트남의 호텔 카지노에서 20억원가량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베트남으로 원정도박을 다녀오는 과정에서 동일한 알선 브로커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브로커는 앞서 검찰에 의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영장실질심사 기일 법원에 출석하지 않고 달아나 검찰이 신병을 좇고 있는 상태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수사를 통해 마카오·필리핀·캄보디아 말고 베트남도 한국 기업인을 대상으로 한 도박장이 성업 중인 사실을 처음 확인했다”고 밝혔다. 올 들어 해외 원정도박과 관련해 검찰에 입건된 기업인과 브로커는 약 30명에 이른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이주빈 '신비로운 매력'
  • 이주빈 '신비로운 매력'
  • 한지민 '빛나는 여신'
  • 채수빈 '여신 미모'
  • 아일릿 원희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