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국산 가방브랜드 0914 런칭

입력 : 2015-10-19 21:19:44 수정 : 2015-10-19 21:19:44

인쇄 메일 url 공유 - +

세계적 고가 가방 업체에 납품해온 국내 기업 시몬느가 자체 브랜드 ‘0914’를 내놓았다.

시몬느는 19일 서울 강남구에 7층으로 이뤄진 플래그십 스토어(대표 매장)를 열고 ‘0914’의 제품을 선보였다. ‘0914’는 서울에 뿌리를 둔 세계적 업체를 목표로 한다. 명품 브랜드는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생각에서 대규모 마케팅이나 공격적 영업 없이 한걸음씩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0914’를 시작하기 위해 2년여 동안 8회에 걸친 ‘백스테이지전’을 통해 가방과 관련된 미술 작품을 전시한 점에서도 이들의 전략이 짐작된다. 디자인 철학은 유행을 초월한 아름다움이다. 소박하나 멋스럽고 자유로우나 격조있는 멋을 지향한다.

이날 공개된 플래그십 스토어는 브랜드의 지향점에 맞게 폭풍우가 휘몰아치는 바다를 마주하고 선 든든하고 따뜻한 오두막을 연상시켰다. 세월이 만들어 낸 바닷가 마을의 느낌을 전체 건물에 표현했다. 1층은 현대적이고 우아한 분위기의 매장, 2층은 동굴처럼 자연스럽고 묵직한 멋이 느껴지는 매장으로 꾸몄다. 지하 1층에는 카페와 남성 매장이 들어섰다. 지하 2층 ‘레더스파’는 장인들이 직접 가방을 만들고 수선하는 공방이다. 이곳에서는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이나 소재의 가방을 따로 주문할 수도 있다. 지하 3층에는 2년간 진행된 ‘백스테이지전’의 작품들을 걸어놓은 전시공간이 자리했다. 

시몬느는 28년간 마크 제이콥스, 코치, DKNY, 마이클 코어스 등에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제품을 납품해왔다. 그간 자체 개발한 핸드백 종류가 17만개, 회사내 장인들의 총 경력을 합하면 5100년에 이른다. (02) 2056-0914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츄 '상큼 하트'
  • 강지영 '우아한 미소'
  • 이나영 ‘수줍은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