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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1TV ‘리얼극장’은 서로에 대한 오해와 섭섭함이 큰 이파니 모녀의 특별한 필리핀 여행을 20일 방송한다. EBS 제공 |
이파니의 엄마 주미애씨는 딸을 버린 게 아니라 아빠에게 보낸 거라고 했다. 4명의 동생을 떠맡아야 했던 주씨는 딸까지 키울 여력이 없어 고민 끝에 6살이었던 이파니를 아빠에게 보냈다. 아빠가 경제력이 조금 나았고, 식구들도 많으니 굶지는 않을 거라는 판단에서였다. 이후 남편과 연락했을 때 잘 크고 있다는 말을 들었고, 그리고 얼마 뒤에는 이민을 갔다는 소식을 들었다. 잘 살겠거니 했던 딸을 TV에서 보고 만났을 때는 연예인이니 잘 살 거라는 기대가 무너져 속상한 마음에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을 무심코 내뱉고 말았다.
두 사람이 함께 필리핀 여행에 나섰다. 어렵게 다시 만난 모녀지만 진지한 대회를 나눠 본 적이 없다. 닫힌 마음 때문에 서로에 대한 오해만 점점 커갈 뿐이다. 엄마와 딸은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까. EBS 1TV ‘리얼극장’이 20일 오후 10시45분 방송에서 모녀의 특별한 여행을 전한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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