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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터 걱정 없는 비절개모발이식이란?

입력 : 2015-10-07 05:26:07 수정 : 2015-10-07 05:2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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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되면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탈모가 심해지는 것은 일조량이 줄어들면서 탈모에 관여하는 남성 호르몬 테스토르테론이 일시적으로 증가하기 때문. 특히 탈모 유전자가 있는 남성의 경우 남성 호르몬 수치가 정상 수준이어도 탈모가 나타나게 된다.

7일 의료계에따르면 탈모 초기에는 모낭이 살아 있어 약물요법, 메조테라피 요법, 생활습관 개선 등 체계적인 탈모 관리를 통해 발모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탈모가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모발이식을 고려해야 한다

모발이식수술은 환자의 나이 또는 탈모 진행 상태, 탈모에 대한 스트레스 강도 등에 따라 수술 시기가 달라질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탈모가 중기 이상 진행된 후에 시술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탈모 치료를 방치해 이식할 모낭이 없는 경우에는 모발이식이 아예 불가능할 수도 있으므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수술 방법에는 절개식 모발이식(FUSS)과 비절개식 모발이식(FUE)이 있다. 절개식은 뒷머리의 두피를 절개한 후 모낭 단위로 분리해 이식하는 방법이다. 넓은 부위에 한번에 많은 양을 이식할 때 사용된다. 이식한 부위가 자연스러워 동양인에게 효과적인 수술법이다.

반면 비절개모발이식은 두피를 절개하지 않고 전용 핸드 피스를 이용해 모낭 단위로 채취해 필요한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절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환자는 수술 과정 동안 거의 통증을 느끼지 않고 수술 후에도 흉터가 잘 남지 않아 미용적인 이점이 있다.

모발 이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식된 모발의 생착률과 수술한 티가 나지 않는 자연스러움이다. 특히 생착률은 모발이식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모낭이 몸 밖에 나와 있는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의료진의 풍부한 시술 경험과 숙련된 노하우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모발이식은 자신의 머리카락을 옮겨 심기 때문에 특별한 부작용이 없고 미용적으로도 다른 사람이 이식한 사실을 눈치채지 못해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 보통 이식 후 2~4주에 걸쳐 심은 머리의 60~70%가 빠진 후 3개월 이후부터 다시 자라기 시작한다. 이식된 모발의 생존율은 평균 94% 이상이다.
 
모발이식은 남성 탈모증 등 유전성 탈모 환자에게 효과적이며, 여성들의 헤어라인 교정, 눈썹, 구레나룻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 하지만 면역기능의 저하 등 병적인 원인으로 발생하는 원형탈모에는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신경외과 김정득 원장(우리들의)은 “모발이식 시기는 너무 빨라도 좋지 않지만 너무 늦은 경우 아예 모발이식수술이 불가능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면서 “모발이식 수술은 현재의 탈모 상태뿐만 아니라 약물에 대한 치료 반응 및 앞으로 진행될 탈모 진행 정도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의 상담을 통해 수술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헬스팀 임한희 기자 newyork29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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