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안 매춘 여성들이 뉴욕 호텔로 유인돼 집단 성폭행을 당한 뒤 금품까지 빼앗기는 일이 일어났다.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검찰청은 "지난달 30일 아시안 매춘여성들을 타겟으로 조직적으로 성폭행과 강도 행각을 벌인 일당 3명을 페르난도 산델(27)과 이사야 리베라(31), 조이 크루즈(26) 등 3명 체포, 기소했다"고 밝혔다.
뉴욕 검찰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지난 4월초부터 6월까지 아시안 매춘 여성들이 백페이지닷컴(Backpage.com)에 올린 매춘 광고를 보고 피해자들에게 전화 또는 텍스트 메시지로 맨해튼 호텔 등지로 불러들인 뒤 감금했다.
이후 피해자들의 손목과 발목을 끈으로 묶고 '메이스(Mace)'라는 자극성 물질을 얼굴에 뿌린 뒤 집단 성폭행한 후 피해자들의 금품을 빼앗았다.
피해자중 한명이 한국인으로 드러났다.
맨해튼 검찰청은 이례적으로 한국어와 중국어 보도자료를 배포해 추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검찰청은 "피해자들은 체류 신분(불법 체류자 등)으로 인한 불이익을 당하지 않는다"며 드러나지 않은 피해 여성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주문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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