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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천 따라 성곽 안팎의 전통시장들

입력 : 2015-09-29 16:16:32 수정 : 2015-09-29 16: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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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 한국기행 정조가 새로운 정치를 꿈꾸며 1796년 건설한 조선시대 신도시 수원 화성. 정조는 성곽 안팎에 시장을 만들었다. 현재에도 수원화성 성곽을 따라 반경 5㎞ 내외에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시장들이 있다. 성 안쪽에는 종로 청과물시장, 바깥에는 영동·미나리광·못골시장 등 9개 시장이 성업 중이다.

EBS1 한국기행은 30일 오후 9시30분 장터기행 3부 ‘왕이 사랑한 장터’편에서 수원천변을 따라 낮은 건물들 사이 곳곳에 숨어있는 수원시장으로 여행을 떠난다.

30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수원 화성을 따라 남아 있는 전통시장 이야기를 들여다본다.
EBS 제공
3년 동안 전국의 435개 시장을 다니며 기록해온 청년 이희준(28)씨는 스스로를 ‘전통시장 도슨트’라고 부른다. 전통시장 해설가를 꿈꾸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이씨와 수원시장으로 가본다.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곳을 보고 싶다면 수원천변을 따라 걸으면 된다. 지동시장 앞 골목에는 아직도 대장간 ‘동래철공소’와 ‘지동솜틀집’이 문을 연다. 그 뒤로 팔달문 인근 미나리광시장에서는 줄 서서 먹는 손가락 맛탕 도너츠 가게, 못골시장 골목에서 35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남문 뻥튀기 집 등 활기 넘치는 시장 골목이 펼쳐진다.

수원화성을 조금 벗어나면 1970년대의 모습을 그대로 지닌 종로 청과물 시장이 자리 잡고 있다. 성 안에 있다고 해서 성내시장으로 불리는 이곳에 시장의 성쇠를 함께해온 대왕칼국수 권경자(74) 할머니가 있다. 할머니는 한결같이 국수를 만들며 아침을 준비한다. 할머니 국수 맛을 잊지 못해 3대가 찾아오기도 한다. 장터의 어제와 오늘을 할머니의 이야기를 통해 알아본다.

수원천변을 따라 성밖을 거닐다보면 천변에 우뚝 솟은 가장 높은 건물인 상가형 시장, 영동시장을 만날 수 있다. 1970년 영동시장 건물이 들어서면서 옥상 위에 아파트가 생겨났고, 현재 50여가구가 살고 있다. 30년째 이곳에서 한복 주단집을 운영하는 박영애(61)씨를 만나 옥상 위의 신세계 영동시장을 만나본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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