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KB금융 시너지 위한 행보 본격화

車보험으로 KB카드 활성화…KB카드로 車보험료 결제시 정비할인쿠폰 제공

KB금융지주가 지난 6월 편입된 KB손보를 중심으로 ‘자동차 금융 패키지’를 기획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자동차 정비업체인 스피드메이트와 제휴, KB손보-KB국민카드와 연계된 프로그램으로 마케팅에 나서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3일 금융 및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KB손보 자동차보험의 보험료를 KB국민카드로 결제하면 스피드메이트 자동차 용품 할인쿠폰을 증정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할인쿠폰 증정 프로그램은 오는 12월 말까지 시행되며, 쿠폰 발급과 무관하게 2016년 2월 말까지 쿠폰을 사용해야 한다. 쿠폰은 KB카드로 보험료를 결제한 즉시 모바일 쿠폰으로 발송된다.

스피드메이트에서 해당 쿠폰을 제시하면 엔진오일 2만원 할인, 배터리·브레이크패드·부동액 교체·에언컨필터 교체 20% 할인, 와이퍼 교체 50%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스피드메이트 쿠폰 증정 프로그램으로 KB금융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자동차를 중심으로 KB국민카드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은 KB손보를 인수하면서 KB손보의 자동차보험을 핵심으로 한 자동차금융패키지를 활성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운바 있다.  KB금융그룹은 은행을 통한 수입이 많아 비은행계열을 활성화, 수익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KB금융지주는 KB손보 매직카자동차보험을 중심으로 KB국민은행의 KB매직카 적금, 보험료 등 각종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KB매직카 KB국민카드, KB캐피탈 자동차 할부금융 상품 등을 구성했다.

KB매직카KB국민카드를 발급받은 고객들은 자동차 보험을 포함한 KB손해보험의 보험료를 건당 10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연 최대 3만원까지 1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최초 카드 사용등록일로부터 1년간은 이용실적에 관계없이 할인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와 연계해 체크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해외여행자 보험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해외에서 사용가능한 KB국민체크카드로 항공요금을 전액 결제하거나 패키지 여행 상품을 50% 이상 결제할 경우 자동 가입되는 것. 고객이 해외 여행 중 발생한 고도 후유 장해, 상해의료 실비, 휴대물품 손해 등에 대해 최대 1억 원까지 보장한다.

김승동 기자 [e-mail]

<세계파이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