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현지시간) PC월드에 따르면 미 해병대전투연구소(MCLW)는 지난 16일 버지니아주 콴티코 기지에서 인간·로봇 합동 모의 전투를 실시했다. 이번에 투입된 로봇은 최근 구글이 인수한 보스턴다이나믹스가 개발한 사족보행 전투로봇 스폿(SPOT)이다. 무게는 70㎏이고 자체 센서를 달아 언덕이나 수풀, 도심지역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유사시엔 조종사가 500m 이내 거리에서 무선으로 타깃 공격 등을 명령할 수 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도 지난해 11월 “기계에게 누가 살아야 하고, 누가 죽어야 하는지 결정하게 하는 것은 지나친 일”이라며 “살인기계는 인간이 통제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놨다. 하지만 킬러로봇이 편견이나 복수심과 같은 사적인 감정 때문에 민간인을 살상하는 인간과 달리 미리 프로그램화된 목표물만 공격한다는 이유에서 훨씬 윤리적이라는 의견도 상당하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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