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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모선수들의 '아기 울리기 대회'

입력 : 2015-09-21 14:31:17 수정 : 2015-09-21 14:5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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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 있는 진행자가 얄밉게 보인다.
일본에서 많은 시민이 모인 가운데 400년간 이어져 온 ‘아기 울리기 대회’가 속속 개최되고 있다.

무려 400년이란 긴 전통을 자랑하는 아기 울리기 대회는 거구의 스모선수들이 아이를 안고 서로 누가 먼저 울리나 겨루는 대회다.

얼핏 ‘너무 쉽지 않나’라는 의문이 있지만 상당히 어렵다.

축재 안내 자료 등에 따르면 성인들은 육중한 스모선수를 보며 위압감을 느낄 수 있으나 아기들은 성인과 달리 위압감을 느끼지 않고 품에 안겼을 때 '포근함'을 느낀다.

또 스모선수들 얼굴 대부분이 동그란 원형으로 아기들의 눈에는 마치 ‘곰 인형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며 예외도 있지만 스모선수들이 웃는 모습은 '천진난만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이를 안고 있는 스모선수.
대회를 처음 접하거나 서양인들의 눈에는 매우 괴기하고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는 아기 울리기 대회는 아기가 크게 울면 울수록 부모와 사람들은 더 기뻐하는데 이는 '아기의 우렁찬 울음소리처럼 아기가 건강하게 잘 자라길 기원'하는 뜻이 담겨 있어서 그렇다.

아기 대부분은 울지만..
오히려 좋아하는 아기도 있다.
아기가 크게 울면 울수록 부모와 사람들은 기뻐한다.
시합마다 다르지만 아기들은 보통 5~10분이 지나면 울음을 터트리고 아기가 우는 이유는 겁을 먹기보단 귀찮아서 운다고 한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일본 토치기현 가누마시 축재 정보 등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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