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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백재현 의원 |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백재현(경기 광명 갑) 의원은 18일 한전에 대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한전이 발전 5사와 한수원까지 동원, 계열사인 한전KDN에 일감을 몰아줘 한전KDN이 가만히 앉아 수십억원의 이득을 거뒀다"고 주장했다.
한전은 2008∼2012년 IT 관련 단순 상품을 구매하는 과정에 별다른 역할이 없는 한전KDN을 중간 거래 단계에 끼워 금액의 약 10%에 해당하는 일명 '통행세'를 받게 해줬다고 백 의원은 밝혔다.
백 의원은 "한전은 이 기간 109건 857억원 상당의 제품을 경쟁입찰 또는 수의계약 방식으로 계열회사인 한전KDN으로부터 상품을 구매해 한전KDN은 87억원의 이득을 보았다"고 밝혔다.
또 한전 출신 임직원들이 다수 근무하는 민간 회사와 수의계약을 하고 경쟁입찰이 맺어진 것보다 7∼12% 높은 낙찰률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이 민간회사를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한전은 2009년 3월부터 2013년 6월까지 총 계약금액 225억4천840만원에 해당하는 전력계량설비 정기시험 용역계약 전체를 이 회사와 수의계약으로 발주해 예정가격 대비 평균 98.61%의 수준으로 계약을 했다.
이는 다른 업체와 체결한 계약의 평균 낙찰률인 87.88%보다 높은 수준으로 이를 통해 민간업체는 22억원의 이득을 취했다고 백 의원은 주장했다.
백 의원은 "한전과 같은 대형 공기업이 공정하지 못한 부당 계약으로 특정 회사에 특정사업을 독점적으로 위탁한 것은 독과점적 발주자라는 시장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하는 것으로 공정한 경쟁시장 시스템을 파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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