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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년 청나라 유물에 사랑 맹세한 中 커플

입력 : 2015-09-16 17:59:06 수정 : 2015-09-16 17:5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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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들은 사랑 맹세하기를 좋아한다. 자물쇠가 됐든 벽의 낙서가 됐든 그들은 하트 무늬에 자기 이름 써넣기를 즐긴다.

그러나 배경이 유물이 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수백 년 된 유물만큼 사랑이 지속할 거라 믿는 걸까?

중국 상하이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자금성(紫禁城) 구리 항아리에 새겨진 어느 커플의 이름이 포착됐다. '봉변'당한 항아리는 청(淸)나라 시절 제작됐으며, 흐른 세월만 300년 이상 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성 관계자는 “문화재를 훼손하는 행위는 엄격히 단속한다”며 “적발될 경우 벌금으로 200위안(약 3만7000원)을 물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단속이 쉽지 않다”며 “항아리에 이름 새기는 것처럼 유물을 파괴하는 행위는 매년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6월에도 자금성은 한차례 홍역을 치렀다. 사진작가와 여성 모델이 성 내에서 누드사진을 촬영한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당시 자금성 측이 공개한 영상에는 옷을 벗은 채 태화전(太和殿)을 배경으로 사진 찍는 여성 모델의 모습이 담겨 있다. 모델은 자금성 계단 난간에 기대거나, 지붕 위에 올라 네티즌들을 격분케 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중국 상하이스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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