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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EU 회원국 사이에 국경 철조망 세우려는 헝가리 비난

입력 : 2015-09-16 01:48:18 수정 : 2015-09-16 01:4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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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루마니아 외무부는 헝가리 정부가 루마니아와의 국경선에 철조망을 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유럽연합(EU)의 정신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루마니아와 헝가리는 11년 전 함께 EU 회원국이 됐다.

루마니아 외무부는 이날 "전략적 파트너 관계인 두 EU 회원국 사이에 울타리를 세우는 것은 공정한 행동이 아니다"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앞서 헝가리의 외무장관은 세르비아와의 국경선 철조망이 마무리된 만큼 이제 유럽 이주자 물결을 차단하기 위해 루마니아와의 국경선 일부에 칼날 같이 날카로운 것들이 붙어있는 레이저 와이어 철조망을 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페테르 시자르토 외무장관은 이 울타리는 루마니아와의 국경 450㎞ 중 단 25㎞의 거리에만 세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헝가리, 세르비아 및 루마니아의 국경이 맞닿은 곳에서부터 마로스 강까지만 철조망을 치겠다는 것이다.

헝가리는 비 EU 국가인 세르비아와의 남쪽 국경선 175㎞ 전장에 높이 4m의 레이저 와이어 철조망을 세웠다.

올해 들어 20만 명의 유럽 이주 시도자들이 이 세르비아 국경선을 넘어 헝가리에 입국한 뒤 한 사람도 헝가리에 체류하지 않고 오스트리아 국경선을 통해 북쪽으로 빠져나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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