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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국감]KT 무궁화 위성 헐값 매각 도마위

입력 : 2015-09-14 16:51:26 수정 : 2015-09-14 16: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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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백영미 기자 = KT의 무궁화 위성 3호 헐값 매각이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올랐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유승희 의원은 14일 미래부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장기승 KT샛 부사장에게 "미래부 자료를 보면 홍콩 위성업체 ABS가 KT에서 무궁화 위성을 매입해 연간 150억원을 벌어들이고 있는데 위성 매각이 옳은 판단이었느냐"고 추궁했다.

장 부사장은 "판단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KT는 초기 3019억원을 들여 제작한 국가 전략물자인 인공위성 무궁화 3호를 2010년 4월 헐값(5억 3000만원)에 ABS에 매각했다.

유 의원은 "KT는 기술지원 등을 포함해 무궁화 위성 매각에 따른 계약 금액이 200억원이 넘는다고 했는데 얼마나 받았느냐"고 물었다. 장 부사장은 "110억원 정도 받았다"며 "계약 금액의 절반을 받지 못 했다"고 답했다.

장 부사장은 후속위성인 무궁화 7호 발사 준비 상황에 대해서는 "2016년 말 무궁화 위성 7호가 발사된다"며 "구체적인 매뉴얼이 마련돼 있고 반 이상 제작했다"고 밝혔다. 후속위성이 정상적으로 발사되지 못하면 위성궤도 116도를 지키지 못할 수도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장 부사장은 후속위성 준비 상황이 담긴 자료를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특히 유 의원은 "국부가 대략 4000억원 정도 유출됐다고 본다. ABS는 영국계 사모펀드에 (무궁화 위성 3호를)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팔았다. 이 외에도 1050억 정도의 막대한 이익을 얻었다"며 "미래부는 이 문제를 명백하게 마무리 지으려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ABS는 KT에서 무궁화 3호 위성을 매입한 후 ABS 주식 대부분을 영국계 사모펀드인 퍼미라 펀드(Permira Fund)에 1억8400만 유로(한화 약 2708억원)에 매각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관련된 사항을 좀 더 정밀하게 조사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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