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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포격도발 당시 육군·공군 간부 '일베'에 기밀 유출

입력 : 2015-09-08 10:27:27 수정 : 2015-09-08 15: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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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훈련중인 한미 장병들(자료사진)

지난달 북한의 포격도발 사태 때 북한군 동향 관련 군 내부 정보를 유출한 간부가 국군기무사령부의 조사를 받는 해병대 A 중위 외에 2명이 더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군 관계자는 8일 “공군 B 중위가 지난달 22일 공군 중앙방공통제소(MCRC)에 뜬 상황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B 중위는 당시 북한 무인정찰기로 추정되는 미확인 비행체가 비무장지대(DMZ) 상공에 출현했을 때 MCRC에 포착된 정보를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게시판에 글로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북한의 포격도발 당일인 지난달 20일에는 육군 최전방 부대 소속 C 하사가 “북한군 도발 징후가 있으니 대기하라”는 영내 방송 내용을 일베 게시판에 올려 기무사 조사를 받았다.

미확인 비행체가 DMZ 상공에 떴을 때 육군 전술체계망(ATCIS) 화면을 휴대전화로 찍어 유출한 해병대 A 중위는 불구속 상태로 기무사 조사를 받고 있으며 조만간 군 검찰에 송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A 중위는 ATCIS 화면 사진을 민간인 친구에게 전송했으며 민간인 친구는 이를 일베 게시판에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군 관계자는 “ATCIS 화면을 그대로 찍어 외부에 내보낸 A 중위의 행위는 군사기밀 유출에 해당돼 사법처리 대상이지만 군 내부 정보를 글로 옮겨 유출한 B 중위와 C 하사는 소속 부대의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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