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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이제 이색 부대시설로 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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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이 커뮤니티 시설 등 부대시설의 특색 있는 구성에 힘을 주고 있다.

아파트가 단순 주거 공간에서 주거와 생활문화공간이 어우러진 곳으로 변신하면서 아파트 부대시설도 차별화된 시설을 구성해 다양한 수요층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이다.

특히, 각 건설사들의 설계기술이 함께 발전하면서 평면 등 내부 설계에서는 단지 간 큰 차이점을 만들기가 어려워졌다. 이 때문에 부대시설 차별화는 단지의 분양 성공 여부에도 주요하게 작용되고 있다.

이색 커뮤니티시설은 단지 규모가 클수록 더욱 다양한 편인데, 이는 건설사는 대단지 일수록 상품 구성에 더욱 공들이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 대규모 단지 아파트 공급이 잇따르며 가로수길을 연상시키는 스트리트몰을 적용하고, 단지 내 텃밭, 실내수영장 등을 적용한 아파트까지 등장하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최근 자녀 교육에 관심이 높은 3040세대의 주택 구입비율이 늘어나면서 교육 특화 시설을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에 마련하는 경우도 늘었다. 일부 건설사들은 단지의 입지와 규모, 지역적 특색을 고려해 부대시설을 적용하기도 하는데 수요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대림산업이 서초구 반포동에 분양한 ‘아크로리버파크’는 탁월한 한강변 입지를 자랑했다. 건설사는 한강 조망권을 누릴 수 있는 단지 특성을 고려해 하늘 도서관과 스카이라운지를 조성하며 수요자들에게 호응을 얻었고, 1순위 청약 접수에서 평균 17.3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업계 관계자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아파트 커뮤니티시설은 노인정과 놀이터가 전부였지만 이제는 피트니트센터, 골프연습장, 사우나를 비롯해 카페, 도서관까지 조성되는 단지들을 쉽게 볼 수 있다”며 “여기에 단지 특성을 고려한 이색 부대시설을 구성한 단지는 희소성은 물론 인지도까지 끌어올리는 효과를 거두며 향후 프리미엄 형성에 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대림산업이 다음달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일대 분양 예정인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도 이색적인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대림산업은 이 단지를 일반 아파트가 아닌 ‘신도시급 대단지’로 직접 디자인하고 있다. 아파트만 짓는 것이 아니라 교육, 상가, 커뮤니티시설, 조경 등 인프라를 단지 내에서 모두 누릴 수 있는 신도시를 짓는다. 실제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에는 단지 내 750m 스트리트몰이 들어선다. 규모뿐만 아니라 설계, 업종구성에도 공을 들여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이 고루 배치된다. 또한 스트리트몰과 함께 대형도서관, 스포츠센터, 피크닉파크 등 6개의 테마로 이뤄진 대규모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9층, 67개 동, 총 6800가구, 전용면적 44~103㎡로 구성된다.

삼성물산은 오는 10월 성북구 길음2재정비촉진구역에 2000가구가 넘는 매머드급 단지인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를 선보인다. 단지 내에는 국‧공립 어린이집 2개소, 유치원 1개소, 키즈 클럽 등 보육과 교육 테마를 강화한 커뮤니티 시설이 구성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독서실, 회의실, 카페 등이 적용되며 단지 내부 중앙은 나무가 많고 물이 흐르는 ‘커뮤니티 웨이’가 조성될 예정이다.

포스코·계룡·금호건설이 이달 중 분양하는 ‘세종시 2-1생활권 P3구역 더 하이스트(THE HIGHEST)’에는 스카이커뮤니티와 공중정원이 들어서 수요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작은도서관, 독서실, 경로당, 어린이집 그리고 키즈&맘스라운지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는 L3블록 지하 2층~지상 19층, 8개 동, L4블록 지하 1층~지상 22층, 17개 동, M7블록 지하 1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57~124㎡, 총 1417가구로 구성된다.

서울 송파구에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이 가락시영을 재건축한 ‘송파 헬리오시티’도 특화된 부대시설이 도입된다. 이곳에는 미취학 아동을 위한 돌봄센터 포함 총 7개의 보육시설, 6개의 도서관이 들어선다. 이 뿐만이 아니다. 놀이터, 주민운동시설, 휴게소 다양한 테마정원 등 100여개의 휴식공간과 손님 맞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고품격 게스트하우스 등 단지규모에 걸맞은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충남 당진시 송악읍 일대에 ‘힐스테이트 당진 2차(1617가구)’를 분양 중이다. 대단지 규모에 걸맞게 커뮤니티 시설을 당진 최대 규모인 4000여㎡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내부에는 휘트니스센터, GX룸, 실내골프연습장을 비롯하여 동호인실(주민회의실), 파티룸(연회장) 등이 설치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16~27층 전체 17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62~99㎡ 총 1617가구의 대단지다. 앞서 분양한 1차(915가구)와 함께 총 2532가구로 들어서 당진 최대 규모의 브랜드타운을 조성할 전망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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