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수익형 부동산… 할인 혜택도 쏟아진다

하반기 수도권 공급 오피스텔 8462실
상반기 물량 합치면 2만6792실 규모
지속적인 가격 상승세에 상가도 인기
‘마포 상암 도시엔’ 인근가격보다 저렴
‘청라 롯데캐슬’은 부대비용 지원 다양

저금리로 오피스텔과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절정으로 치닫는 가운데 할인 분양 등의 혜택이 제공되는 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수도권에 공급되는 오피스텔은 8462실로, 상반기 공급된 물량과 합치면 2만6792실 규모에 달해 2010년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을 기록할 전망이다, 올 2분기 전국에서 공급되는 상가는 86개로 역시 2010년 2분기 이후 최고치다.

공급이 많아졌지만, 가격은 상승 중이다. 서울 오피스텔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013년 1078만원에서 2014년 1143만원, 올 7월 말에는 1325만원으로 갈수록 오르고 있다. 상가도 신도시 단지 내 물량이 인기를 모으면서 분양가가 점차 상승하는 추세다. 

이에 수요자들은 가격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반영이 덜 됐거나 할인 마케팅에 돌입한 미분양 물량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서울 마포구의 ‘상암 도시엔’(투시도) 오피스텔이다. 6호선 마포구청역과 도보로 1분 거리에 있으며, 인근에 분양 중인 오피스텔보다 3.3㎡당 최소 200만원가량 싼 1100만원대로 시장에 나왔다. 1차 계약금 500만원에, 중도금 무이자 혜택으로 수요자들의 초기 투자부담도 줄인 점도 매력이다. 지하 4층∼지상 12층의 1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18.69㎡의 130실로만 구성됐다. 

롯데건설이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분양 중인 ‘청라 롯데캐슬’ 오피스텔은 4년간 담보대출금 40%에 대한 이자 지원, 잔금 30% 4년간 유예,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취득·등록세와 다양한 부대비용 지원 등의 혜택을 내걸었다.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을 통해 서울역까지 30분대에 진입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50층의 1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8∼116㎡의 498실로 조성됐다.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수원 영통구 영통동에서 분양 중인 ‘영통역 아이파크’ 오피스텔은 일부 타입에 한해 임대수익 보장제를 실시한다. 계약금 500만원, 중도금 50% 무이자와 함께 2년간 임대수익을 보장해주는 혜택을 주고 있다. 지하 6층∼지상 20층 규모로 들어선다. 지상 1∼3층은 근린생활시설이고, 지상 4∼20층은 전용면적 25∼54㎡의 오피스텔 666실로 구성됐다.

송도국제도시개발 유한회사(NSIC)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고급 복합타운인 ‘송도 더샵 퍼스트월드’의 상업시설을 임대 및 분양 중이다. 최근 점포별로 20∼25%의 할인율을 적용해 분양 중이며, 임대료 보장제도 적용된다. 이 단지는 아파트 1596가구, 오피스텔 1058실, 상업시설 294점포가 결합한 ‘알짜’ 복합타운이다.

경기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유럽형 수변 테라스 시설인 ‘라베니체 마치 에비뉴’가 상가를 분양 중이다. 임차인에게 1년 동안 무상임대 혜택을 제공한다. 올림픽대로 연장 김포한강로와 자유로, 제2외곽순환도로, 고양 송포∼인천 도로 등을 이용하면 이동이 편리한 입지를 갖췄다.

나기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