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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꿀팁] 퇴사를 고민하기 전 반드시 생각해 봐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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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8-31 08:35:16 수정 : 2015-08-31 1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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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군은 최근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취업준비생의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취업에 성공했다. 고생 끝 행복 시작이라고 장밋빛 인생이 기다릴 거라 굳게 믿었지만 뜻밖에도 시간이 지날수록 두 가지 마음이 들기 시작한다. 그만둘까 말까.

멋진 직장인을 꿈꿨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가고 하찮은 일만 하고 있는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진 것이다. L군은 사수가 제대로 된 일은 가르쳐주지 않으면서 허드렛일만 자꾸 떠넘기는 것 같아 원망스럽다. 그렇게 하루 이틀 시간이 흐를수록 왠지 시간낭비하고 있다는 생각이 머리를 맴돈다.

L군이 회사에서 퇴사하는 것이 정말 최선의 방법일까. 선택의 기로에 선 신입사원이라면 두 가지 질문에 자문해보기를 바란다.

▲일이 싫은 것인가 사람이 싫은 것인가=일이 싫어서라면 진지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이대로 시간이 지나도 현재 하고 있는 일이 남의 옷을 입고 있는 것처럼 불편하다면 말이다. 그러나 이 대답에 '사람이 싫어서'라고 대답한 사람이라면 퇴사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고민해보길 바란다. 어디에나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은 있게 마련이다. 오죽하면 네티즌 사이에서는 '또라이 질량보존의 법칙'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이 법칙은 어느 집단이나 일정 수의 또라이가 있는데 만약 없다면 내가 그 또라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양한 사람을 겪으면서 나 또한 다듬어진다. 어차피 겪어야 하는 일이라면 나도 성장하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자.

▲성장 가능성이 있는 회사인가=이 질문의 대답이 'Yes'라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아무리 단순 업무라도 목표로 삼은 일을 이루기 위해 거쳐야 할 과정이므로 절치부심하자. 갓 입사한 신입사원에게 중요한 일을 맡기는 기업은 없다.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교육해 실무에 투입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수습기간이 필요한 것이다. 이 기간에 했던 일이 나와 맞지 않다고 퇴사를 결정한다면 곤란하다. 이직은 한 단계 한 단계 내실을 다져서 신입의 티를 벗는 입사 3년차에 고려해도 늦지 않다. 잦은 이직은 경력관리에 치명적인 걸림돌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자.

현재 일하고 있는 직장에 남아야 할 이유가 하나라도 있는가? 그렇다면 남아서 한 분야의 경력을 쌓길 제안한다. 부득이 이직을 결심했다면 가능한 한 대안을 만들어두고 사표를 던져야 한다. 열 가지 다 만족스러운 곳은 없다. 급여가 좋으면 스트레스가 많고 일이 재미있으면 사람 때문에 힘들 수도 있다.

일 년 이내 신입사원이 퇴사하는 비율이 70퍼센트라고 한다. '첫술에 배부르랴'라는 속담처럼 어렵게 취업한 나의 첫 직장을 너무 쉽게 포기하지 말자.

< 인크루트 취업학교 이선미 컨설턴트 >

<남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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