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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음주운전 뺑소니범 맨주먹으로 잡은 사연 "밤에 횡단보도 걷는데, 나를 치고 지나가더라..." |
하정우가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화제인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하정우는 지난 1월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게스트로 출연, 2012년에 당한 뺑소니 사건을 언급했다.
당시 방송에서 하정우는 "밤에 걸어서 횡단보도로 지나고 있는데 차가 나를 치더라. 조금 세게 쳤다. 몸이 나가떨어질 정도로 쳤다"고 털어놨다.
이어 "다행히 백팩을 쳤다. 근데 소지품 주우러 간 사이 도망가더라"며 "순간 그동안 (영화) 준비를 하면서 받았던 억압과 울분이 확 올라왔다. 당시 영화 '베를린' 찍은 직후라서 체력 상태도 굉장히 좋았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하정우는 또 "딱 한 가지 생각했다 '나는 오늘 너를 잡는다'였다. 그 동네에서 내가 3살 때부터 살아서 차가 다니는 동선을 알고 있었다. 역시나 예상한 곳에 차가 서 있었다"면서 "가로수길 커피숍 앞에 차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내리라고 했는데 안 내려서 우산으로 차를 내려쳤다. 차주는 끝까지 차 안에서 안 내렸다"면서 "조금 있다가 경찰이 왔는데 '하정우 씨 왜 여기서 난동을 부리시냐"고 물어봐서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결국 경찰이 연행해서 강남결찰서로 갔다. 음주운전이었다"고 설명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하정우는 마지막으로 "근데 많은 사람들은 내가 뺑소니를 치고 도망간 걸로 알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인터넷팀 조정남 기자 jj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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