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소득분위별 소득·자산의 결합분포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가구 구성원의 연령이 50세 이상인 가구의 평균 자산은 3억4000만원으로 ‘중위값’ 1억9000만원보다 약 80% 높았다. 중위값은 전체 조사대상 가구를 자산 순서대로 줄을 세웠을 때 중간에 해당하는 가구를 뜻한다.

분석결과 중·고령자 가구 자산의 대부분은 부동산이었다. 순자산과 부동산 자산의 상관계수(1에 가까울수록 상관관계가 큼)는 0.9730으로 상당히 높았다.
반면 순자산과 금융자산의 상관계수는 0.3319로 약했다. 이들의 자산 규모는 60대까지 증가하다가 70대가 되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고, 교육 수준이 높을 수록, 여성보다는 남성이 각각 더 많은 자산을 보유했다. 가구 유형별로는 부부가구가 1인 가구보다 순자산 규모가 컸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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