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완은 대회 5일째인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로타에서 알칼라 데 과다이라로 이어지는 167.3㎞ 거리의 5구간을 3시간 57분 28초 만에 주파,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했다.
이완은 독일의 존 데겐콜프(자이언트)와 슬로바키아의 피터 사간(틴코프-삭소) 등 쟁쟁한 스프린터를 2, 3위로 밀어내고 생애 첫 그랜드 투어 구간 우승을 거머쥐었다.
경기 후 이완은 "믿을 수 없다. 내 사이클 선수 경력에서 가장 큰 우승을 거뒀다"며 "특히 데겐콜프, 사간과 같은 세계 최고의 스프린터들을 이겼다는 것은 나에게 많은 의미가 있다"고 기뻐했다.
이완이 세계 3대 투어에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인 어머니와 호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이완은 호주에서 '사이클 신동'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세계적인 스프린트 유망주로 꼽힌다.
그는 지난 6월 한국에서 열린 '투르 드 코리아'에서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완의 팀 동료인 미치 도커는 "이완은 갓 그랜드 투어에 데뷔한 신인인데도 준비된 선수의 모습을 보였다. 놀라운 일"이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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