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부산은행과 공동으로 외국 컨테이너 전문선사인 '컨테이너캐리어스사(社)'에 총 8700만 달러의 선박금융을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선박금융 프로젝트는 글로벌 중장기 선박금융시장에 수출입은행이 국내 지역은행을 참여시킨 첫 사례다.
특히 수출입은행은 부산은행이 중장기 선박금융에 처음 참여하는 점을 감안, 프로젝트 신용리스크, 자금조달 및 상환 리스크 경감을 위해 부산은행 대출에 '단기우선상환제'를 적용해 선박금융을 성공적으로 주선했다.
이번 선박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자금 1억 7400만달러 중 해외선사가 4300만달러를 직접 부담하고, 수출입은행 7700만달러, 부산은행 1000만 달러(수은 보증부), 국제상업은행이 4300만달러를 협조융자해 조달된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에코쉽 펀드, 신종자본증권(영구채), 국내 해운금융 리파이낸싱 등 해양금융 지원수단을 다변화해 선박금융 시장을 견인하고, 국내은행의 대체 수익원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세계파이낸스>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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