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국 북한, 중국 `북한과의 국경` 주변에 병력 집결 `한반도 급변사태`에 대비 |
중국이 북한과의 국경 주변에 장갑차 등 군 병력을 집결시키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남북 갈등 중재 의사를 비친 중국이 한편으로는 한반도 급변사태에도 대비하고 있다는 주장으로 보인다.
한 언론에 따르면 중국군의 장갑차 부대가 북·중 접경지역인 지린 성 옌지 시내를 통과했다고 보도 했다.
대전차 자주포 등을 갖춘 모델로, 유사시 한반도 관련 임무를 맡고 있는 중국 선양군구 병력으로 추정된다.
홍콩 빈과일보는 옌지 시 누리꾼들이 최근 이틀 새 장갑차와 군용 트럭 등 중국 병력이 북중 국경 부근으로 집결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글과 사진들을 인터넷에 올렸다고 전했다.
한 언론은 누리꾼들을 인용해 지난 21일 밤에도 북·중 국경지대에서 장갑차부대의 이동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남북 갈등 중재 의사를 비친 중국이 한편으로는 한반도 급변사태에도 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옌지 당국이 침묵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마카오의 한 군사전문가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반도의 긴장 상황에 강경한 입장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열병식을 하고 남중국해 방위 강화를 위한 군사 훈련이 진행되는 시기에도 북한에 더 이상 긴장 조성을 말라는 압력을 넣을 수 있다는 것을 시위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옌지 시내에서 중국의 대규모 병력 이동이 목격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 2013년 말 북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숙청 때도 대규모 탈북 등에 대비해 북·중 접경지역으로 군 병력을 집결시킨 적이 있다.
인터넷팀 박현주 기자 phj@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