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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명차' 임팔라, 힘·움장함으로 무장

입력 : 2015-08-16 09:59:25 수정 : 2015-08-16 09:5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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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임팔라'는 미국 준대형 자동차 시장의 '최강자'다운 웅장함과 성능을 갖췄다. 늠름하면서도 무겁지 않고 넉넉하면서도 옹골찼다.

지난 14일 한국GM이 경남 남해 사우스 케이프 리조트에서 개최한 쉐보레 임팔라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3.6ℓ LTZ 최고급 모델을 시승했다.

임팔라는 1958년 처음 출시된 이래 10세대에 걸쳐 미국 시장에서 꾸준히 사랑받아온 차량이다. 2004년 이래 10년간 미국 준대형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했고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1600만대에 달한다.

여수공항에서 처음 만난 임팔라의 자태는 당당했다. 임팔라의 전장은 5110㎜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경쟁차종인 현대차 그랜저보다도 190㎜ 길다. 트렁크 공간 역시 535ℓ로 동급 최대다.

옆라인은 차체를 따라 길고 시원하게 뻗었다. 옆면 뒷부분에 세련되게 새겨진 임팔라 엠블럼은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좌석 공간은 미국차답게 넉넉했다. 동급 최초로 적용한 운전석 및 동승석 8방향 전동시트 및 전동식 요추받침대로 운전시 피로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여수공항에서 남해 사우스케이프 오너스 클럽까지 95㎞를 달리는 동안 임팔라는 최고의 친구였다. 정숙함 속에서도 보스(BOSE) 프리미엄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흘러 나오는 고품질 음악은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더했다.

주행 성능은 대체로 만족스러웠다. 임팔라 3.6ℓ LTZ는 동급 최대인 최대 309마력과 36.5㎏·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캐딜락 브랜드 대형 세단 XTS에 적용했던 3.6ℓ 직분사 엔진이 폭발적인 가속성능을 뿜어낸다.

하이드라매틱(Hydra-matic) 6단 자동변속기는 변속기 효율은 물론 전체 파워트레인 시스템 효율을 극대화해 부드러우면서도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게 했다. 다만 2000~3000rpm 중저속 구간에선 반응이 한 템포 늦을 때가 있어 다소 답답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시승구간은 고속·도심·와인딩으로 구성돼 있었는데 고속 구간에서 '지능형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시험해 봤다.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한 채 운전자가 지정한 속도로 달릴 수 있는 장치로 실주행시 무리가 없었다.

또 앞차와의 거리가 가까워지거나 깜빡이를 켜지 않은채 차선변경을 할 때엔 기본으로 장착된 전방충돌·후측방·사각지대·차선변경·차선이탈 경고 시스템이 작동해 안전 주행이 가능했다.

코너링을 할 때에는 쏠림 현상이 덜하고 부드러워 와인딩 구간에서의 주행도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전동식 슬라이딩 8인치 고해상도 풀컬러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는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쉐보레 차세대 마이링크 인포테인먼크 시스템과 연동해 전화통화와 음악감상이 가능하다.

한국 자동차업계 최초의 액티브 폰 쿨링(APC) 기능이 포함된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과 220V 인버터는 활용도가 높아 보이지만 이날 시승에서는 사용해보지 못했다.

임팔라는 지난 11일 국내에 출시됐다. 7월31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이후 6일 만에 계약 대수가 1000대를 넘어서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GM은 연간 최소 1만2000대에서 최대 2만여대를 판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격은 ▲2.5ℓ 3409만원 ▲2.5ℓ LTZ 3851만원 ▲3.6ℓ LTZ 4191만원으로 미국 현지보다 300만~500만원 저렴하다. 국내 경쟁차종인 현대차 그랜저(3024만~3875만원)와 기아차 K7(2960만~3950만원)보다는 다소 비싸지만 사양을 고려하면 충분히 납득할 만 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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