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연장 7.8㎞… 2020년 완공
환승역 늘어 2·9호선 불편 개선 서울 여의도와 서울대학교 앞을 연결하는 신림경전철 공사가 연말에 착공된다. 서울시는 12일 신림선경전철 사업시행자인 남서울경전철과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부터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 앞까지 연결되는 신림선 경전철 공사가 연말부터 시작된다. 2010년 3월 남서울경전철이 신림선경전철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5년 만이다.

서울시는 신림경전철을 이용하면 여의도에서 서울대 앞까지 출퇴근 시간이 현재 40분대에서 16분으로 25분 정도 단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하철 9호선 샛강역과 국철 대방역, 지하철 7호선 보라매역, 지하철 2호선 신림역 등 4개 정거장에서 환승도 가능한 만큼 지하철 9호선과 2호선의 이용 불편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체 사업비는 약 5606억원으로, 이 중 50%는 남서울경전철이 부담하고 나머지 50%는 시비 38%, 국비 12%로 충당된다. 소유권은 준공과 동시에 서울시에 양도된다. 이후 남서울경전철은 30년간 신림선경전철을 운영하면서 사용자 이용료로 수익을 내게 된다. 운영적자가 나더라도 적자를 보전해주는 식의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은 없다.
서울시는 실시설계와 실시계획 승인 등 절차를 거쳐 연말에 공사를 시작해 2020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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