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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센강서 이스라엘 '텔아비브 해변 파티' 행사 논란

입력 : 2015-08-10 17:22:31 수정 : 2015-08-10 17: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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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센 강에 조성된 인공 해변에서 이스라엘시 기념행사를 열기로 하자 일부 시민과 정치인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파리시는 오는 13일 센 강의 인공 해변 '파리 플라주'에서 이스라엘 텔아비브시 행사를 개최한다고 현지 일간지 르피가로가 10일 보도했다.

이날 하루 동안 이스라엘 특산품을 팔고 DJ와 함께 하는 '텔아비브 해변 파티' 등 각종 공연도 마련했다.

그러나 최근 팔레스타인에서 극우 이스라엘인들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방화 테러로 아기와 아버지가 숨진 뒤 반이스라엘 감정이 고조된 가운데 행사가 열리면서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다.

센강의 텔아비브시 행사를 중단해달라는 청원에 9일 현재 5천 명이 넘게 서명했으며 트위터에서도 이 행사를 넘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 정책을 비판하는 주장이 번지고 있다.

브뤼노 쥘리아르 파리시 부시장은 "이스라엘의 잔혹한 정책과 텔아비브시를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는 이스라엘 정부의 식민화 정책 때문에 이스라엘 국민이 처벌받도록 하지 않겠다"면서 강행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좌파 시의원인 다니엘 시모네는 "이스라엘 군대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학살을 저지른 지 이제 1년이 지났으며, 이스라엘 정부가 유대인 정착촌 확대 정책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파리시가 텔아비브 행사를 치를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파리시는 2002년 이후 여름휴가를 가지 못한 시민과 파리를 찾는 관광객을 위해 센 강변 도로에 인공 해변 파리 플라주를 운영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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