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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날 엄마가 보낸 편지를 받은 브룩. |
아이를 가질 수 없었던 한 여성은 아이들을 입양해 친자식처럼 애지중지 키웠다. 그렇게 20년이 흘렀고 엄마는 딸을 입양했을 때 쓴 편지를 딸의 결혼식 날 공개해 모두를 감동하게 했다.
8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는 '결혼식 날 엄마가 딸에게 보낸 편지'를 소개하며 그날 결혼식은 더 특별했다고 전했다.
아이를 가질 수 없었던 크레이그 부부. 아내 셰리는 남편 크레이그와 상의해 그토록 원했던 아들 브라이언과 딸 브룩을 입양했다.
누구보다 간절했기에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입양한 아이들을 친자식처럼 키운 부부.
그렇게 20년이란 시간이 지나고 딸의 결혼식 날 엄마는 그 특별한 순간을 위해 자신이 결혼식 때 입은 웨딩드레스를 편지지 삼아 딸에게 편지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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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전 입양한 딸에게 쓴 편지. |
1994년 12월 15일. 사랑스러운 우리 아기 브룩에게.
내가 이 편지를 쓸 때 브룩은 침대에서 자고 있단다. 오늘은 브룩이 태어난 지 18개월 되는 날이야.
브룩이 얼마나 많은 사랑과 행복을 우리에게 가져다주었는지 알려주고 싶어.
브룩은 우리를 행복한 가족으로 만들었단다. 나와 아빠에겐 작고 소중한 딸이 됐고 브라이언에겐 귀여운 여동생이 되었어.
아빠와 결혼하기 전 아빠와 엄마는 항상 아들과 딸을 갖고 싶다고 얘기했단다.
데이트하는 중에도 여자아이라면 '작은 브룩'이라고 이름 짓자 말했었어. 그래서 '작은 브룩 '이 되었단다.
브룩은 우리에게 매우 특별한 존재란 걸 말해주고 싶어. 하나님이 엄마와 아빠에게 브라이언과 브룩을 보내주셨단다.
사랑해.
엄마·아빠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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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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