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시보 순경 입직 1년만에 경장으로 '초고속 승진'

입력 : 2015-08-10 15:47:10 수정 : 2015-08-11 10:54:25

인쇄 메일 url 공유 - +

정규 임용이 되지 않은 시보기간에 순경에서 경장으로 ‘초고속 승진’한 경찰이 있어 화제다.

울산 동부경찰서는 생활질서계 정현일(33·사진) 순경을 경장으로 특진 시켰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입직한 정 경장은 전하지구대로 발령받아 시보 순경으로 근무를 시작했다. 지난 5월 울산 동구지역 노래방에서 발생한 절도 사건 피의자를 폐쇄회로(CC)TV 검색을 통해 검거했고, 지난 3월에는 자신의 관할이 아닌 지역에서 발생한 주거침입 절도 사건 피의자와 추격전 끝에 붙잡는 공로를 세우기도 했다.

정 경장은 근면성실로도 유명하다. 4교대 근무를 하는 지구대에서 휴무일인데도 근무를 자원해 교통단속 이나 교통사망사고 예방업무를 도왔다. 야간 근무 뒤에는 오전에 부족한 일손을 도운 뒤 퇴근했다. 주위 동료들은 “자신의 일이든 아니든 적극적으로 나서 일하는 친구”로 정 경장을 평가했다.

경찰은 경찰관으로서의 적격성을 평가하기 위해 임용 후 1년간의 시보기간을 두고 있다. 이 기간 중 부적절하다고 평가되면 임용을 취소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1년간의 시보기간을 거쳐 정식 임용되고, 이후 승진시험을 거쳐야 승진할 수 있다. 정 경장은 6월 2015년 상반기 울산지방경찰청 특별승진 심사에서 경장 승진이 최종결정됐다. 입직한 지 10개월 만에 승진이 예정된 것으로,  함께 입직한 동기들보다 1년 빠른 승진을 한 셈이다. 경찰 한 관계자는 “이 같은 초고속 승진은 전국적으로도 드물다”며 “울산에서도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 경장은 “부족한 점을 이해해주고 열심히 일할 수 있게 이끌어 주신 선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젊은 패기를 앞세워 더욱 노력하는 경찰관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츄 '상큼 하트'
  • 강지영 '우아한 미소'
  • 이나영 ‘수줍은 볼하트’